군인은 엄격한 규율과 통제 속에서 나라를 지킨다는 충성심을 사명으로 삼고 목숨을 바쳐 봉직해야 하는 직업입니다.
공무원과도 다르고 나라에서 없어서는 안 되는 공직자입니다.
그러나 비용이 많이 들고 위험성이 크기 때문에 때때로 역사에서는 평화시기 군인에 대한 인식과 처우 등이 매우 부족하여 나라의 위기를 스스로 부르기도 했습니다.
나라에 없어서는 안 되나 충분히 갖추기에는 부담스러운 것이 군사력이며, 이와 비슷한 개념이 바로 군인입니다.
한신이 한 말, '토사구팽'은 사실 거의 모든 국가의 전쟁 군인들에게 통용될 수 있는 말입니다. 나라가 필요할 때는 불러서 목숨을 앗아 가고, 피를 흘리게 했지만 전쟁이 끝나면 잠시간의 칭송 후 사회에서, 가족에서 외면 당하기 쉬운 것이 전쟁 참전자들이죠.
제가 글을 길게 적는 편이라 오늘도 말이 기네요.
여하튼 군인은 군인이 아닌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고마움과 미안함을 느껴야 하는 직업이라고 해야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들의 규율은 엄격하죠. 두발 규정도 그렇습니다.
다른 공직자들은 없거나 느슨한 두발 규정은 군은 각 군이 아주 철저하게 제시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러한 군인의 두발 규정에 대해 사병과 간부의 규정 차이를 두고 말들이 있는 것 같습니다.
바로 평등에 위배된다는 것이죠.
하지만 저는 생각이 다릅니다. 전쟁에서 군인의 역할을 볼 때 사병과 간부는 그 역할이 다릅니다.
그리고 사병은 단기간 군 복무를 하고 간부를 장기간 군복무를 합니다. 단기간 복무하는 사병들도 군인으로 있을 때는 군인이 직업이 되는 것이 맞지만 현실에서는 '병역'의 의무를 다 하는 것이지 그 당시를 직업을 갖고 소득 행위를 하는 기간이라고 인식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실제로 군인을 직업으로 인식하고 평생을 봉직하는 간부와는 차이가 있어야 합니다.
병의 두발 규정이 더 강한 것은 실제로 전투를 치르는 일선의 상황을 고려한 것이고, 간부의 두발 규정은 그 야전적 틀에서 군인 본분과 직업적 특수성을 고려하여 유연하게 적용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물론 간부라고 불리는 부사관과 사관들이 먼저 나서서 사병과의 차이를 최소화하고 '군인'이라는 큰 맥락에 수렵하려 스스로 나선다면 이는 타에서 참견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좀 더 상위 범주에서 직업 군인을 공직자로 본다면 타 공직자와의 지나친 차이는 또한 그들에게 차별이 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싶습니다.
같은 논리라면 예비군도 소집 시에는 군인이기 때문에 현역 군인과 같은 두발 규정을 해야 한다는 논리도 성립됩니다.
요약
- 군인은 특수한 직업이고 규율과 원칙이 엄격.
- 다른 공직자와 비교하면 차별적인 수준.
- 군인 두발 규정에 대한 논란, 사병과 간부의 규정이 다르다는 점.
- '평등'의 논리로 간부와 병의 규정을 통일 시켜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있으나 이는 오히려 역차별일 수.
- 사병은 '병역'의 의무로 군생황을 하고 대체로 짧은 복무를 하지만 직업군인은 평생을 군인으로 직업을 함.
- 이런 논리면 예비군도 군이므로 예비군도 두발 규정을 통일해야 하는 것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