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전병 출신으로 군대에 있었는데 조직폭력배 출신의 한계급 후임이 해준 이야기입니다..
그 후임은 늦게 군대에 와서 저보다 후임이었지만 나이는 4살가량 많았거든요
그 후임이 어릴적(대략6살정도) 시골에 살았었는데
그 왜 시골마을 입구에는 커다란 나무가 하나 있잖아요. 여러가지 색동 줄도
주렁주렁 걸린.. 무슨 나무인진 이름이 기억이;;
아무튼 그 후임이 아버지와 밤이 늦게 되어서야 집에 돌아가는 날이었답니다.
아버지가 고기를 손에들고 계셨는데 그당시엔 봉지가 아닌 신문지같은 종이에 고기를싼;;
그날따라 밤이 어둡고 시골이라 인적도 드문데 아버지와 마을 입구로 걸어들어가고있는순간
그 마을 입구의 커다란 나무에 무언가 달려있는겁니다. 하얀 옷을 입은인형같았는데
자세히 보니 어떤 목매단 귀신었습니다. 머리는 푹 숙이고 있었구요..
부자가 좀 더 마을 입구로 가까이 가니 고개를 숙이고있던 목매단 귀신이
갑자기 고개를 번쩍 들더니 부자를 노려보는겁니다.
마치 그 부자에게 굉장한 원한이라도 진 듯한 눈으로 말이죠.
집에는 가야했으나 다른길로 가면 한참을 돌아가야 했으니 그 길로 그대로 가야 했답니다.
"절대로 저 귀신과 눈을 마주치지 말고 아빠 손 놓치지마라"
아버지가 말씀하시곤 손을 꼭 잡고 천천히 바닥을 응시하며 귀신이 매달려있는
나무를 향해 천천히 걸어갔다는군요.
이 후임은 아버지가 듬직했다고 느꼈는지 귀신이 궁금했는지
나무 밑을 지나가는 순간 귀신을 슬쩍 쳐다봤답니다.
순간 이 후임은 귀신과 눈이 마주쳐버렸고
계속해서 가족을 노려만 보던 귀신이 갑자기 목에 매달린 밧줄을 풀으려
마구 발버둥쳤다고합니다.
아버지가 깡이 있으셨는지(그랬으니 아들도 조폭이되었을수도..) 순간 뒤도 안돌아보시곤
아들 손을 잡고 귀신이 매달려서 발버둥치는 나무 밑을 통과해서 멀찌감치 갔다고합니다.
한참을 뛰어간 후에 뒤를 돌아 나무를 보니 목매단 귀신은 여전히 밧줄을 풀으려
발버둥치고있었고 아버지와 아들은 그길로 집으로 얼른 들어갔다고하네요.
2003년 말쯤 군대 후임에게 들었던 실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