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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2-08-03 16:38
[잡담] 거북선에 용대가리가 나와있는 이유
 글쓴이 : 탑크릿
조회 : 5,728  

"거기서 미사일 나간다 그러던데요"
철없는 놈 말한마디에 할배들은 애써 침착하며 설명했습니다.

"그거 굴뚝이야, 미사일은 무슨 얼어죽을."
포수 근처에는 늘 불이 있어야하기에 매연으로 자욱하답니다.
발포후 역풍으로 가스가 들어오기도하고.

아무튼 어디론가 매연을 빼내지않으면 안되는 구조였고 굴뚝을 폼나게 만들었겠죠.
고증학자 중에는 거기서 포를 솼다, 또는 불을 뿜었다고하는데, 전쟁이 장난도 아니고
매우 비실용적인 장치를...

할배는 그때문에 용이 담배를 피듯 연기가 솔솔 피어나갔다는군요.

하지만 다른 할아버지 한분은 의견이 달랐습니다.
어쩌면 그분은 조선의 마지막 수군이었을수도 있었겠습니다.

그분은 용대가리를 내민 이유는 언발란스를 위한 추라고했습니다.
성냥갑 모양의 구조라면 의미 없겠지만 원형의 구조물에서 상부에 돌출된 무거운 물체는
특별한 상황에서 함선의 균형을 깨트려 준답니다.

파도가 출렁일때 꺼떡거리며 거북선이 출렁이겠죠.
그때 함선이 살짝 뉘어지는 방향으로 용대가리가 쏠리게되어 노를 젓지 않고도
함선이 회전하는 효과가 있다고합니다.

뇌피셜로다가 추리해볼때 일리가 있는 원리인것 같긴 합니다만 실제
실험한다면 어떤 효과가 나타날지 알수 없겠군요.

이순신 영화를 보며 늘 아쉬웠던 부분이 과학적으로 똘똘 뭉친
거북선의 기능에 대한 회피 또는 외면이었습니다.

바다의 성이라는 학익진은 뭔가 가슴에 확 와닿지 않더군요.
왜놈들이야 들이받고 시작하는 전투라 몰려 다닌다지만 함포를 갈기는 우리는
일자나 학익밖에 뭐가 있겠습니까?

키 포인트는, 학익진이 갈라지면서 sf 영화의 우주전함처럼 빙글빙글 회전하며 등장하는 거북선인데,
이것을 클로즈업하면서 바다의 요새라고 했어야하는데 참 아쉽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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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리스진 22-08-05 17:10
   
거북선 머리의 형태가 배 마다 다르다고 했습니다.
목이 위로 뻗어있는 거북 머리는 굴뚝같이 보이네요. 님 말씀을 듣고 생각해봅니다.
     
탑크릿 22-08-05 19:23
   
가당치않은 논리일수있으나 진지하게 고려하시니
글을 함부로 올리면 안되겠군요.

비록 할아버지들의 허세러스한 잡담이었지만,
거북선이 마치 깡패처럼 적진을 휘저었을때에는 상대를 월등히 능가하는
내구성과 안정성이 필요했을것이라는 전제하에,

단순한 판옥선 업그레이드 버전은 아닐것이라는 추정으로
욕좀 먹을 각오하고 글 올렸습니다.
호센 22-08-05 22:40
   
거북선의 용머리 용도에대한 분석은 재밌네요...

근데 일반 판옥선의 원거리 포병술 이외에도.. 등선 육박전도 꽤 벌였음..

칠천량 해전  이후엔..일본도 체급키워서 붙었고

조선수군의 특기가  원거리 포격은 맞지만 영화처럼 분멸하는건 불가능 함..

 전근대적 대포는 화약의 힘으로  통짜 쇠구슬을 물리적으로  발사해  오롯이 운동에너지만으로

목선을 뚫어 관통시키거나  안에 노잡이들이나,  일본수군들을  전투불능상태로 만드는 것에 더 가까움.

물론 함저 홀수선을 부러트린다거나 안택선  중에서도 블랑기포를 운용하던  대형 선박들의..화약고라도

맞춘다면야 완전 침몰도 가능하겠지만..

대부분.. 판옥선의 우월한 체급차를 이용해..충각전술이나.등선 육박전도 꽤 자주 벌였음... ..

물론 단기 백병전 자체는 실전경험이 많은 일본군이 우수하므로..최대한 포격거리 내에서 .. 화포로 두둘겨서

전투력을 상당부분 많이 꺽어놓고 시작하는 전술들임...

오히려 조총의 사거리가 개판인데.. 영화적 긴장감 위해ㅓ 너무 위력적으로묘사했음
     
토막 22-08-13 07:05
   
그냥 쇠구슬 하나만 쓴건 아니랍니다.
쇠구슬 큰거 하나에 작은거 여러개 산탄총 쏘듯이 쐈죠.
그리고 일본배의 목재가 파편이 많이 튄다고 합니다. 포에 맞으면 깨진 나무 파편이 사람을 상하게 만들죠.

그리고 충각은 안했답니다.
일단 충각은 용골이 있는 배들이 하는 것이지 판옥선 같은 용골이 없는 배는 못한다고 합니다.
게다가 배의 높이가 높고 무게 중심이 상당히 위쪽에 있어 잘못 부딪히면 배가 뒤집어지죠.

그리고 일본 주력 세키부네는 판옥선과 높이 차이가 상당합니다.
배를 옆에 대고 올라가려고 해도 거의 공성전 수준이 되죠.
          
탑크릿 22-08-13 11:29
   
높이가 실감 나지 않군요.
이걸 복층으로 철판 까지 깔았다면 오백년전 발라스팅 기술이 흐드드..

배 바닥에 돌을 깔아 밑바닥에 무게를 내려앉춰도 한계가 있는데 ...
한번 기울면 회복 하지 못할 텐데..

엔진이 없는 배는 급경사에 중립놓고 달리는 차와 같습니다.
자체 엔진있는 선박은 태풍을 뚫고 가잖아요.

대형 선박과 똑같은 모양의 엔진없는 특수선이 있는데
바지선으로 끌고 다닙니다만 잔 파도 치면 자빠질까 운행못합니다.

엔진도 없고 발라스팅도 깨진 함선이 달리고, 선회하고,충돌에 견디고..
이걸 실물 고증 해봤으면 좋겠군요.

적장이 남긴 문서에 철갑 두른 요새 라는게 있는데.
요새란 구조물을 말합니다.

워낙 난공불락이라 요새라 말할수도 있지만 일국의 장수가 말은 똑바로 했겠지요.
특수한 함선 이라는 따위로 정확히 명시해야 할 지위에 있는 사람이,

원구체의 구조물에 가깝다라는 의구심이 들뿐 우기는건 아닙니다.
               
토막 22-08-13 19:08
   
말했죠. 부딛히면 뒤집어진다고요.
그리고 근해밖에 못돌아 다닙니다. 파도 쳐도 뒤집어 져요.

또한 철갑 같은건 없습니다.
당시 제철 기술로 철갑을 두를 능력이 안됩니다.
자료로는 쇠 가시를 박아 놨다는 말도 있고 녹슨 칼을 박아놨다는 말도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패장의 변명이란게 있죠. 지고 나서 이래서 질수 밖에 없었다.
이런 이유로 철갑이니 하는 말이 나오는것 뿐입니다.

조선군에서 조총 때문에 졌다는 말이 나오듯이.
당시 조총은 그리 위협적인 무기는 아니였죠고 모두가 조총든 것도 아니죠.

문론 변명이라고 생각했던게 진짜 였던 경우도 있죠.
일본 장수 한명이 일본으로 돌아가서 조선 수군이 기둥을 쏘더라 하니.
아무도 안믿었는데 자기가 타던 대장선에 박힌 대장군전을 보여주니.
그때야 믿더라더군요.
그 대장군전이 아직 일본에 있고 당시 사용했던 것중 유일하게 남아 있는 유물 이랍니다.
CrazyWolfs 22-11-25 12:23
   
거북선 용머리 에서 화염 방사기 처럼 불을 뿜는거 아니였나요??? 기름을 뿜어서 불을 붙이는 용도,,,
저 당시 해전은 멀리서도 싸우지만 가까이 붙어서 배를 구멍 내거나 좌초 시키는 전법도 많이 썼으니... 배가 붙었을때 적선을 태우기 위해서 불을 뿜는걸로 알고 있었는데.... 그래서 거북선 등 껍질도 뿔들을 박아서 적들이 배로 옮겨 타기 최대한 불편한 구조로 만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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