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
진주 촉석루 의암 바위 전설
"바위 암벽에 와 닿으면, 전쟁이 일어난다"
진주성 촉석루
인터넷에서 찾은 옛 의암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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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성 촉석루 암벽 아래 남강 물속에 있는 바위로써
임진 왜란 전에는 위험한 바위라 하여 위암(危巖)이라고 불리웠으며,
논개가 이 바위에서 왜장을 껴안고 투신한 후,
의리를 세운 바위라 하여
의암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바위는
편평한 윗면의 크기가 가로 3.65m, 세로 3.3m로 강물 위에 솟아 있는데,
오랜 시일을 두고 눈에 띄지 않을 정도로 조금씩 움직여
암벽 쪽으로 다가섰다가
때로는 강속으로 들어가서
암벽에서 건너 뛰기가 힘들 정도로 떨어지는 까닭에
그 뿌리는 어디에 닿았는지 알 길이 없다고 전해져 옵니다.
바위 서면에는
인조 7년(1629)에 원성(原城) 정대륭(鄭大隆)이
논개의 충절을 기리어 전자(篆字)로 의암(義巖)이란 글자를 새겼고,
남면에는 조은(釣隱) 한몽삼(韓夢參)이 해자(楷字)로 의암(義巖)이라고 새겼다고 합니다.
예로부터
진주 시민들 사이에는
이 바위가 암벽에 와 닿으면, 전쟁이 일어난다는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바위가 떨어져 있는 것이 좋다 생각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지금 그 바위가 다시 암벽에 건너갈 수 있을 만큼 붙어버린 것입니다.
증언 이야기 하나 들어 볼까요.....
60년 이상을 살아 오신 할머니 한분께서
강연회에 참석하신 적이 있습니다.
강사가 의암 바위의 전설을 언급하시자,
그 할머니께서 하시는 말씀이
"내가 어렸을 땐 거기를(의암) 배를 타고 건너 갔어~"
아무리 강물이 차서 수위가 높아진들,
저 거리를 배를 타고 넘어 갔을까요?
아니면,
할머니가 거짓말을 하시는 걸까요?
분명한 것은
제가 어렸을 때만 하더라도
어른도 쉽사리 건너가지 못할 넓이였다는 겁니다.
할머니께서 마저 하시는 말씀이
"그 바위가 절벽에 붙으면, 옛날부터 천지 개벽이 일어난다고 했어~"
라는 증언을 생생히 들었습니다.
이 말이 진정 사실이라는 가정을 하자면,
그 때가 매우 가까이 오지 않았는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판단은
여러분 각자의 몫으로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