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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5-28 07:28
[초현실] 북유럽의 신 오딘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1,547  

북방민족의 신화, 전설이 수록된 《에디》에 의하면, 예전에는 하늘, 땅이 없었으며, 오직
끝없는 심연과 안개와 같은 세계가 있을 뿐이었다. 이 안개의 세계에는 샘물이 하나 흐르고
있었는데, 열두개의 시내가 이 샘에서 흘러나왔고, 이 냇물이 멀리 흘러가면 얼어 얼음이 되
고, 여러 층이 겹쳐 대양을 메웠다.
  안개의 세계 남쪽에는 빛의 세계가 있어 따뜻한 바람이 불어와 얼음을 녹였다. 증기가 하
늘로 올라가 구름이 되고, 이 구름에서 이미르라는 서리의 거인과 그 자손 및 아우둠블라라
는 암소가 태어났는데, 이 암소의 젖을 먹고 거인이 자랐다. 그리고 암소는 흰 서리와 소금
을 먹으며 영양을 섭취했다.
  어느 날 암소가 소금이 붙어있는 바위를 핥고 있는데 사람 머리카락이 나타나더니 다음날
엔 머리가, 사흘째엔 아름답고 민첩하고 힘넘치는 전신이 나타났다. 이 새로운 생물은 신이
었다. 그리하여 이 신과 그의 아내가 된 거인족의 딸 사이에서 오딘, 빌리, 베라는 삼형제가
태어났다. 그들은 이미르를 죽이고 그의 육체로 육지를, 혈액은 바다를, 뼈는 산을, 머리카락
은 나무를, 두개골은 하늘을, 뇌수로는 우박과 눈이 충만한 구름을 만들었다. 눈썹은 미드가
르드(중간세계)를 만들어 장차 인류 거주지가 되게 했다.
  오딘은 하늘에 태양과 달의 진로를 정해주었고, 밤과 낮의 계절주기를 정했다. 태양이 그
빛을 대지 위에 쏟기 시작하자 곧 식물이 싹트고 잎이 나왔다. 신들은 세계를 창조한 후 자
신들의 새로운 업적을 기뻐하며 해변을 거닐었다. 그러나 그것이 불안전하다는 걸 발견했으
니, 그것은 인간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신들은 물푸레나무로 남자를, 오리나무로 여
자를 만들어 남자는 아스케, 여자는 엠블라라고 불렀다. 그 후 오딘은 그 둘에게 생명과 영
혼을, 빌리는 이성과 운동을, 베는 감각과 표정이 풍부한 외모와 언어를 주었다. 또한 미르
가르드를 그들의 거주지로 부여하여 그들은 인류의 선조가 되었다.
  이곳에 이그드라실이라는 거대한 물푸레나무가 있는데, 이 나무가 우주를 떠받들고 있다
고 생각했다. 이 나무는 이미르의 신체에서 나온 것으로 세 개의 거대한 뿌리를 갖고 있었
는데, 그 중 하나가 신들 거주지인 아스가르드로, 또 하나는 거인들 거주지인 요툰하임으로,
세 번째 뿌리는 암흑과 추위의 나라 니플레하임으로 뻗어갔다. 각각의 뿌리 곁에 샘이 있어,
거기서 뿌리는 물을 길어 올렸다.
  아스가르드로 뻗친 뿌리는 노른이라는 운명의 세 여신에 의해 보호받고 있었다. 그들은
바로 우르드르(과거)와 베르단디(현재)와 스쿨드(미래)였다. 요툰하임 곁의 샘은 이미르의
우물로, 그 속에는 지혜와 기지가 숨어 있었다. 그러나 니플레하임의 샘에는 뿌리를 파먹는
니든호게(암흑)라는 독사가 살고 있었고, 네 마리 수사슴이 물푸레나무 가지 사이를 뛰어다
니면서 새싹을 물어뜯고 있었다. 네 마리 수사슴은 동서남북의 바람을 상징하는 것으로, 물
푸레나무 밑에 누워있는 이미르가 몸을 흔들어 무거운 짐을 치우려 하면 대지는 지진이 일
어난 듯 갈라졌다.
  아스가르드로 가려면 비프로스트(무지개)란 다리를 건너야 했다. 아스가르드엔 금과 은으
로 된 궁전 안에서 신들이 살았다. 그 중 가장 아름다운 궁전은 오딘이 거주하는 발할라란
곳인데, 이 궁전의 옥좌에 앉으면 하늘과 땅을 모두 내려다볼 수 있었다.
  오딘의 양어깨에는 휴긴과 뮤닌이라는 갈가마귀 두 마리가 앉아 있었는데, 이 새들은 매
일 전세계를 돌아보고 보고들은 것을 남김없이 오딘에게 보고했다. 또한 오딘은 늘 발 밑에
누워있는 게리와 프레키라는 두 마리의 늑대에게 자기 앞에 차려진 고기를 다 주곤 했는데,
그것은 오딘이 음식물을 필요로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의 유일한 음식은 벌꿀술이었다.
  오딘은 룬 문자를 발명했다. 이 문자로 금속의 방패 위에 운명의 신비를 새기는 것이 운
명의 여신들의 임무였다. 오딘의 이름은 때로 워덴이라 쓰이는데, 이 이름에서 수요일
(Wednesday)이 나왔다. 그는 종종 올파더라고 불리는 일도 있었으나, 이 이름은 다른 의미
로 쓰여지기도 했다.
  스칸디나비아인은 오딘보다도 더 훌륭한 신을 가지고 있었으며, 그 신은 누구로부터도 창
조되지 않은 영원한 존재였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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