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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27 06:26
[괴담/공포] 2ch괴담)죽으면 바로...
 글쓴이 : 팜므파탈k
조회 : 4,283  

나는 중학교 2학년때. 할아버지가 돌아 가셔서 장례식에 갔다.

당시,홋카이도에 살고있던 나에게
 
혼슈에 살고있는 본가친척이나 할아버 지랑 만나는일은 적었고,
 
또 할아버지의 성격도 손자를 귀여워하 거나 그런성격이라기 보단
 
자기길을 가 는 타입이어서, 별로 친근하다고 생각했던 존재도 아니고
 
솔직히말하면 별로 슬프지도 않았다.
 
오히려 학교를 쉬고 멀리가야했으니, 먼곳으로 여행을 떠나는 기분정도?

불교에서 말하는 장례와 영결식이 신도 에 의해서 진행되고
 
스님이 불경을 외는 정도 밖에 몰랐던 나 는 헤이안시대같은 모습의 신관이
 
암흑속 에서 진행하는 장례식을 그저 동생과 [왠지멋있다] 라는 느낌으 로 속닥거리며 참가하고 있었다.
 
 그렇게 일련의 장례식이 무사히 끝나고. [다음은,화장장에 이동인가?]라고 생각 했지만
 
좀처럼 사람들이 움직이지 않았 다. 근처에 있던 고모에게 물어봤더니

[화장은 하지않아. 이쪽에선 모두 매장 을 해. 그래서 큰일전에 잠시 쉬는거야.]

라고 말했다.

매장이라니. 아직도 이런곳이 있다고 놀 라는 동시에-, 이건 학교에서 얘기할만한 화제가 될거 라고 생각했다.

근데,큰일이란건 뭘까? 유체를 뭍기위한 구덩이를 파는것일까?

잠깐의 휴식이 끝나고, 아버지와 친척의 어른들이 할아버지의 유체를 툇마루로 옮기기 시작했다.
 
 거기서 유체를 넣는 관이 마당에 옮겨졌다. 좌관이라고 불리는 나무로 만든 엄청큰 관이 었다.

개드립을 좋아하는 나는 [시무라의 콩트에 나 오는그거다!!]라며 맘속으로 웃었다.
 
그치만 동생이 너무 히죽거리는 나를보며 같 이 웃어버려서, 너무 눈치채게 웃어버리면
 
나까지 혼날것같 아 슬쩍 동생으로 부터 떨어지자
 
겨우 세이프, 엄마가 동생을 데리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위험했다. 제일중요한 장면을 볼수 없을뻔 했다.
 
정신을 차리니, 친척형들도 왠지 하나둘 집안 으로 들여보내지고 있다.
 
그건 좀 안돼지. 학교에서 인기있어질수 있는 기횐데. 라고 생각해서
 
왠지 눈치채지 못할것 같은 마 을사람들 사이에 숨었다.

그렇게 잠시간의 시간이 지나서, 주변은 완전히 조용해지고,
 
 좌관을 둘러싼 사람들이 눈을감고 좌관을 향 해 머리를 숙였다.
 
나는 어쨋든 겨우 참가할수 있을것같다.
 
아버지를 포함한 친척들 남자 네명이서 할아 버지의 유체를 들어 관으로 집어넣으려고 하 고 있지만
 
 사후경직이 시작되고 있는 유체는 쭉뻗어 굳 은채로 움직이지 않는다.
 
아...저렇게 굳어버린 몸을 굽혀서 집어넣는 게 큰일이구나...라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우득, 우드드득,우드득.

등줄기가 얼어버릴것 같은 기분나쁜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다.

우드드드득,우드득,뚜둑.

깜짝놀라 고개를 들어보니. 아버지와 고모부들..남자네명은 할아버지의 뼈를 부러뜨리고 있었던 것이다.
 
 정적속에서 뼈가 부러지는 소리가 울려퍼진 다.
 
무서워진 나는 도망가고 싶었지만, 전부가 조용히 지켜보고있는 모습속에서 움 직일수 없었고
 
필사적으로 바닥을 보고 떨며 버티고 있었다.
 
 머릿속에 박혀버릴것 같은 기분나쁜 소리는 할아버지가 관속에 무릎을 감싸않고 앉은 모 습이 만들어질때
 
까지 계속 울려퍼졌다.

겨우 끝났다고 생각해 머리를 든 순간.

우드득

하고 일시에 기분나쁜소리와 함께......
 
 머리가 뒤로 돌아갔다.
 
무심코 손으로 얼굴을 가려버린 나를보며
 
옆 에앉아있던 중년의 남자가. [살아 돌아오면 안되니까..] 라고 말했다.
 
그날 나는 아무것도 먹을 수가 없었다.

다음날, 아버지가 더이상 회사를 쉴수는 없다 는 이유로 조금 빠르지만 유언을 듣기로 했다.
 
아버지의 형[장남]분이

[사실은 죽으면 바로 유언서를 열어달라고 할 아버지가 말했지만,
 
장례식도 안끝나고 유언 서를 볼수는 없으니까...]

라고 말하자 아버지가.

[이제와서 유언서라고 해도..벌써 내용도 알 고 있는데..]

라며 반문했다. 할머니는 벌써 돌아가셨던지라, 본가의 집과 토지를 관리해줬던 장남에게
 
 나머지 현금은 형제들이 사이좋게 나눠가져 라 라고 생전에 할아버지가 말했던것 같다.
 
 다들 납득하고 있었기때문에 딱히 공증이나 변호사를 통하진 않았다.
 
그 편지형식의 글의 유서같은 것이었다.

장남이 유언서를 읽기 시작하자 전체가 갑자 기 당황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장례식에 대해서는 친족들만 매장을 진행할 것, 마을 사람들은 화장을 하는걸 바보같다고 생 각하지만,
 
 나는 어렸을때부터 매장때 뼈를 부 러뜨리는것이 너무 무서웠다.
 
 손자손녀들이 무서워하는것을 보고 싶지 않으니. 제발 화장 으로 진행해주길 바란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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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이호이 14-03-27 10:58
   
이런....자식들이 실수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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