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7-03-30 01:17
[괴담/공포] [실화괴담][91st]계속되는 가위눌림
 글쓴이 : 도사님
조회 : 1,457  

제가 20살때 실제로 겪은 일을 투고하려 합니다.
20살이 되던 해 봄, 용인으로 이사를 했습니다. 
집이 다세대 주택 같은 개념이라 한 동에 8세대 정도만 사는 집이였죠.

처음 이사해 가구배치를 끝내고 몇주 지났을때, 뭔가 배치가 마음에 들지 않아 제가 원하는 방식으로 다시 배치를 했죠.
근데 그 날 밤 잠이 들때부터 이상한 경험을 하게 됐습니다.

처음엔 그냥 가위눌리는 식으로 경험했어요. 
가위를 자주 눌리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몸이 점점 침대로 눌리는 느낌이 나더라구요. 

처음 며칠간은 가위 눌리는 기분을 좀 즐기기도 했습니다. 
아무 일도 일어나지도 않고 그냥 가위만 눌리길래 신기하다하면서 그냥 며칠을 그렇게 보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잠이 오려는데 어김없이 가위를 눌리더군요.
"뭐, 또 이러다 말겠지." 라는 생각에 눈을 감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제 목을 팍 누르는 느낌이 났습니다.
어느 정도였냐면, 숨이 턱 막히고 침이 나올 정도였어요.

너무 무서워서 가위고 뭐고 온갖 욕을 퍼부으면서 방 불을 켰습니다. 
다행히 방 안엔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 날은 무서워서 방에 불을 켜고 잤습니다. 

그리고 그 다음날, 알바 끝나고 피곤한 몸으로 그냥 침대에 누웠습니다. 
또 잠이 들라는 차에 집 밖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더라구요. 
한두명이 아니라 수십명이 떠드는 소리가 나서 "이 새벽에 어떤 놈들이 밖에서 떠드나..." 싶었습니다. 

무시하고 자려는데, 엄청 큰 여자의 비명 소리가 났습니다.
순간 너무 놀래서 창문을 열고 밖을 확인하는데 아무도 없었어요.
분명 비명소리가 났는데 말이죠...

그날도 역시 불을 켜놓고 잠이 들었습니다. 
문제는 그 다음날이었습니다. 
그날도 역시 알바 끝나고 침대에 쓰러졌죠.

제 방은 창문 바로 앞에 책상이 있고, 창문에 커튼이 달려있습니다. 
잠이 들락말락 할 때, 무의식적으로 책상을 봤는데 왠 여자가 제 책상 끝에 앉아서 머리를 휘날리고 있더군요.
처음엔 커튼이 바람에 날리는건가 보다 하고 그냥 자려고 했는데, 그러자마자 온몸에 소름이 돋았습니다.

창문을 열어둔적이 없었거든요. 
무서워서 불을 켜고 다시 책상을 봤는데, 아무도 없었어요. 
그런데 다시 불을 끄고 누운 뒤 책상을 봤는데... 

그 여자가 또 앉아서 저를 쳐다보고 있었습니다. 
너무 무서워서 책상을 등지고 누웠습니다. 
그리고 제가 잘못 본게 분명하다고 스스로를 설득하며 잠을 청했죠.

근데 등이 뭔가 쎄한게 점점 뭔가가 다가오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전 귀신을 처음 보면 인사라도 해야지 하고 생각하던 사람인데, 점점 뭔가가 다가올수록 그런 생각은 없고 잡히면 죽는다는 느낌만 왔습니다.
결국 너무 무서워서 그대로 뛰어 일어나 방에 불을 켜고 인근 PC방으로 도망쳤습니다.

그날 밤은 도저히 잠이 오질 않더라고요.
다음날, 왜 이런 일이 나한테 생겼을까 고민하던 중, 가구배치 때문인가 싶어 가구를 원래대로 배치했습니다. 
그리곤 그런일이 더 이상 생기지 않더군요.

지금은 그냥 수맥 때문에 일어났던 게 아닌가, 어렴풋이 짐작하고 있을 뿐입니다.

출처: http://vkepitaph.tistory.com/ [괴담의 중심 - VK's Epitaph]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도사님 17-03-30 01:18
   
 
 
Total 8,699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3159
2975 [괴담/공포] 내 남자친구는 제3세계로 여행하는걸 좋아한다 (7) 팜므파탈k 03-19 4257
2974 [괴담/공포] 시체와 성관계를 가진 사람들 (10) 숭늉 03-20 6910
2973 [괴담/공포] [회색문] 폐병원의 고양이 (2) 도사님 03-23 1193
2972 [괴담/공포] [회색문/왓섭] 새벽 5시 도사님 03-23 1019
2971 [과학이론] 우주의 탄생 빅뱅이론 믿지 못하겠습니다. (5) 견룡 03-23 2792
2970 [초현실] CCTV와 핸드폰에 우연히 잡힌,보고도 믿기지 않는 놀라… (2) 신세계가자 03-24 2234
2969 [괴담/공포] 왓섭! 체험실화] 이건 너만 보여 (괴담/귀신/미스테리/… 폭스2 03-24 730
2968 [잡담] 누군가의 설명이 필요한 미궁 속 미스테리한 사진 10가… 폭스2 03-24 1869
2967 [괴담/공포] [왓섭! 체험실화] 저주....인과응보 (괴담/귀신/미스테… 폭스2 03-24 931
2966 [괴담/공포] [번역괴담][2ch괴담][842nd]째려보는 친척들 폭스2 03-24 1197
2965 [초현실] 드디어 풀린 세계 10대 미스테리 (1) 폭스2 03-24 5153
2964 [괴담/공포] 조선시대 흔행이고개의 전설 (1) 폭스2 03-24 3353
2963 [괴담/공포] 펌) 외할아버지가 들려준 무서운이야기 (7) 타바코 03-25 3042
2962 [괴담/공포] 사람이 살 수 없는 집 - 쌈무이 도사님 03-28 1476
2961 [괴담/공포] 요정 (크리피파스타 번역) - 왓섭 도사님 03-28 1196
2960 [괴담/공포] 노루고기 (3) 인류제국 03-29 1892
2959 [외계] 인류는 우주의 너머 를 갈수 있을까 ? 프렐류드 03-30 2207
2958 [괴담/공포] [실화괴담][91st]계속되는 가위눌림 (1) 도사님 03-30 1458
2957 [괴담/공포] [쌈무이-공포라디오 단편] 포스터의 뒤-일본번역괴담 (… (1) 폭스2 03-30 753
2956 [괴담/공포] [쌈무이-공포라디오 단편] 어릴적 저승사자 목격담 (괴… (1) 폭스2 03-30 704
2955 [괴담/공포] [쌈무이-공포라디오 단편] 빨간휴지줄까?파란휴지줄까… (1) 폭스2 03-30 679
2954 [괴담/공포] [왓섭! 2ch괴담] 윗집 아이들 - 그들이 남긴 메세지 (1) 폭스2 03-30 938
2953 [괴담/공포] [왓섭! 체험실화] 자살 목격 - 충격적인 트라우마 (1) 폭스2 03-30 1160
2952 [괴담/공포] 여자 혼자 사는 자취방에서 일어났던 일 (1) 폭스2 03-30 2134
2951 [괴담/공포] 한밤중 부대 안에 있던 여자 (1) 폭스2 03-30 2232
2950 [괴담/공포] 아마존강 공포의 육식물고기 (1) 폭스2 03-30 3877
2949 [괴담/공포] 가게 주인 아저씨 (이해하면 무서운이야기) (1) 폭스2 03-30 2728
 <  211  212  213  214  215  216  217  218  219  22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