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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7-07-25 23:50
[괴담/공포] [♬ BGM] 작년 겨울 산에서 .txt
 글쓴이 : 오비슨
조회 : 468  







BGM정보 : 브금저장소 - http://bgmstore.net/view/48muX









작년 겨울에 회사의 다른 부서 직원과 우리 직원 4명이서 캠핑을 했던 실화 이야기 입니다.


대관령 부근이었던 건지 무슨 산이었는데 우리나라의 알프스라는 곳이라고 기억하고 있습니다. 


그때 당시 눈이 좀 많이 왔습니다. 저는 산에서 캠핑을 한 번도 해보지 않았고 참 특이하기도 하고

 
 
되게 걱정을 하면서도 좋았거든요.


다른 부서 팀장이었던 그분과 저희를 합한 4명은 짐들을 매거나 들고 다니면서 캠핑에 적합한 곳을 찾던 중에


결국은 산장까지 올라가 버렸습니다.



우리 일행은 일단 텐트 2개를 설치하고 밤에 눈바람이 많이 불 것을 예상하고는


매우 타이트하게 텐트를 점검하고 산장 안에서 식사를 할 참이었습니다.


그곳에 등산객들 여럿이 보였는데 그들과 함께 미리 싸갖고 왔던 음식들과


소주를 먹으면서 이야기를 주고 받을 때였습니다. 



겨울이라서 그런 건지 아니면 눈발이 거세져서 그런 건지는 모르겠지만


오후 4시 반쯤 되어 어둠이 내리기 시작할 때쯤이었습니다.


저희와 함께 대화하던 일행은 지금 아니면 하산할 수가 없다고 하여 먼저 가버리고


우리 일행 4명만 산장에 남게 되었습니다.




산 위에서 그것도 산장 안에서 소주를 3병 이상 먹고나니 서서히 거동이 불편했기에


가방 안에 있던 패딩 하나를 더 껴입고는 텐트 안으로 들어가 쉬기로 했습니다.


 

다행히 제가 들고왓던 침낭 때문인지 그때 눈바람이 거센데도 불구하고 따뜻하다 못해 땀이 날 정도였습니다.




술에 너무 많이 취해서였나... 일행 몇 명이 텐트안으로 들어왔을까 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고개를 들어 주변을 살피니 아직 저 혼자만 있었고 다시 일어서서 산장 안을 확인해보려고


일어나서 산장으로 들어갔었을 때였습니다.




산장 문 앞에서 저는 넋을 잃고 한 곳만 집중해서 보고 있었는데...


그 어둠 속에서 사람의 모습 같은 게 보인 것이었죠.


 

계속 봐도 여자 같은 모습으로 서있는 게 가까워지는 건지 아니면 계속 그 자리에 서있는 건지 알 수도 없었고


계속 멍하니 바라만 보고 있었습니다.



산장 안에 들어가보니 일행은 술에 취해 뻗어 있었고 나도 그냥 산장 안에서 잘까 했습니다.


그래서 산장 밖으로 나가 텐트를 들어가려는데... 그때 또 내가 본 것은 아까와 같은 그림자였는데


한 두 세명이 같이 서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텐트 근처까지 가고 싶은 마음이 뚝 사라져버리고 그냥 산장 문 앞에서 겁에 질린 채 가만히 서있기만 했습니다.




 
"지금 내가 본 게 잘못 본 건가... 그저 산이라서 무섭다고 생각해서 만들어낸 나의 상상일까?


아니면 내가 술이 너무 취했나?" 싶은 생각만 들더라구요.



다시 산장 안으로 들어가서 다른 부서 팀장님이었던 그분을 깨워서 같이 텐트로 가자고 제안을 했습니다.


왜 그러냐는 물음에 제 대답은


"침낭 없이 거기서 주무시면 되게 춥고 감기 걸리기 쉽잖아요.. 그러니..


침낭 자기꺼 하나씩 들고 가자는 거죠... "




물론 "무섭다"라는 말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무섭다고 말하면 왠지 다 큰 어른이 그런거 가지고 무서워하냐고


뭐라고 흉을 볼 거 같아서 나름대로 머리를 써서 말한 것이었죠 .


그 팀장님은 술이 아직 덜 깨셧는지 조금 거동이 불편해보이길래 제가 같이 어깨동무를 하고 산장 문 앞으로 가서


문을 열고 나올 때였습니다.


아직 그 그림자들의 형태는 계속 있더라구요. 무시를 할까 하고 생각을 해봤지만 정말 무서움이 극에 달하면


온몸을 움직일 수가 없더군요...



서서 가만히 있던 저에게 팀장은 "너 왜 가만히 있냐... 뭐 있어?" 라고 물어보길래 ..



"추.. 추워서요... "


라고 대답을 했죠. 나만 보이는 거 같아서인지 그냥 한발자국씩 움직여 보고 싶었습니다.


그때 팀장님이 말씀하시더라구요.


"그냥 나무들이야. 귀신 같은 거 아냐." 라고 말하시길래 조금은 겁이 덜 나더라구요..


대체 산장 문 앞에서 5분가량 서서 귀신 같이 보이는 그것때문에 겁에 질려서 쩔쩔매다니


저로서는 되게 한심하다 생각하고, 텐트로 들어가서 침낭을 들고갈 때


내 뒤에 뭔가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선 뒤로 돌아보니... 그 200미터 전방에 있던 그것들이


 
제 뒤에 서 있더군요. 그것도 같은 간격으로...


황급히 침낭을 들고 팀장님과 함께 산장으로 들어갔습니다.




제일 먼저 술이 깬 제가 산장 안에 있던 땔감을 넣고 불을 피워 안을 따뜻하게 하고 잠이 들었습니다.

얼마나 잤을까... 오줌이 마려워 잠에서 깬 저는 주변을 살피고 산장 안에 있는 화장실로 들어가려 하는데


문득 창문 쪽을 바라보니... 아까의 그것들이었습니다.



창문에 따닥따닥 붙어있는 것처럼 창문에 얼굴을 들이밀고 저를 보는 듯하여


화장실에 안 들어가고 아까 우리가 마셧던 소주병 안에 볼일을 보고 황급히 산장 문을 열고는


소주병을 휙하고 던졌습니다.


그리곤 아무 구절이나 외워보자며 이리저리 궁시렁대다가 잠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얼마나 지났을까 .. 아침 10시를 알리는 제 손목시계의 삐빅 소리 때문에 잠에서 깻는데...


창문을 보니 손자국들이 여럿 찍혀있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갑자기 소름이 확 돋더라구요.. 팀장한데 말하기도 그렇고 다른 일행한테도 말하기도 그래서..


별말은 안 했지만  우리 부서 막내가 먼저 그러더라구요.



"새벽에 화장실 가는데 이상한 거 봤어요 형님... 뭘까요?... "



저도 말하고 싶었지만.. 그냥 "뭘 봤어?" 라고 물어보니.. 제가 봤던 거 그대로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나무처럼 보이진 않고.. 뭔가 시커먼 그림자 3개가 창문으로 들여다보는 것 같았어요.. "


그리곤 아침밥을 먹고 산에서 내려갈 때였습니다. 그때 팀장이 말하더라구요.


"여기 실족사한 사람들 많아서... 아마 귀신 같은 거 아닐까?..

난 그런거 안 믿는데 여기 여러번 왔을 때 나도 봤거든 그거... 

내가 봤을땐 두명이었는데.. 3명이라니.. 밖에서 잤으면 큰일날 뻔 했어. "



라고 하더라구요.

장난인가 싶었죠.



오후 2시 반쯤 되어 산에서 내려왔고 근처 식당에서 밥을 먹는데


우리 얘기를 듣고 있던 식당 아줌마가 그러더라구요.



"여기 재작년에도 한 사람 실족하고 또 작년에도 한 명 실족사했다고 그러더라구.

눈올 땐 여기 올라가는 거 아냐. 그냥 집에서 쉬는 게 낫지! " 이러더라구요...



그리고 그 팀장이 2년 전에 이 산에 올라갔을 때 찍었다고 자기가 들고온 디지털카메라로 그때 사진을 보여주는데

정말로 그 형상 2개가 카메라에 찍혀 있었는데.. 그것이 정말 귀신인지


아니면 그냥 우리가 헛것을 본 건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팀장 왈 "가끔 이것들이.. 산장을 빙글빙글 돌면서 뭔가를 찾는 거 같더라구..

왜나면 산장 문틈으로 그게 보이는데 움직이는 것처럼 보였거든.. 귀신이 맞을 거야.. "


라고 하는데 정말 그때만큼은 소름이 쫙 끼치면서 무섭더라구요...



그때 일을 생각하면 12월과 1월달에 눈이 오는 산을 되게 무서워 한답니다.

문제는 그때 영향 때문인가.. 눈만 오면 그때 그것들이 보이는 것 같다는 생각에


무서워서 집에 빨리 들어가는 경우가 생기곤 했죠..


거짓말이다, 주작이다? 라고 말씀하실 수 있겠지만..


겪어본 사람의 입장에서 정말 실화라는 것을 분명히 말하는 바입니다.






출처 - battlepage.com  위대한발자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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