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12-07-02 16:53
조회 : 2,0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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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글쓴이:stormir 그럼 이어서 써보겠습니다.동기 녀석은 뭐가 그렇게 기쁘고 좋은지, 말나오기 무섭게 짐을 싸들고 그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물론
동기에겐 이 집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 함구 했습니다. 얘기해 봐야 먹히지도 않았을 거에요. 동기녀석이 들어온 날은 공교롭게도,
제가 또 일직을 서는 날이 었습니다." 야 내가 짐도 옮겨주고 해야 하는대, 차 내줄까 짐 많냐? "" 아냐 짐 몇개 없어, 글고
통신애들 한테 옴겨 놓으라고 했어 걱정마"" 너혼자 있음 심심할텐데 괜찮겠냐? 거기 머 할것두 없고 걱정이네"" 뭐 책보구 TV
보구 하면 되지머 신경꺼라 괜찮으니까 ㅎㅎ "암튼 동기가 들어와 살면 이젠 머 무섭지 안겠지 하며, 저도 기분이
좋았었는데, 그날 저녁 점호를 할때쯤 되서 동기한테 행정반으로 전화가 왔습니다. " 야 " " 어 왜? " " 나 짐 뺏다 " "
......... 먼소리야? "" 나 니네 집에 못살겠다" " .........? 왜? 왜 못살아? "" 그냥
나 너랑 같이 못사니까 그렇게 알아라 미안하다 "" 너 오늘 짐 옮겼는대 이 저녁에 짐을 뺏다고? 머가 그렇게 급해? ""
...... 그게 .... 음 야 시/발 나 니네 집 무서워서 못살겠어 암튼 뺏다 미안해"그리곤 전화를 바로 끊어 버리는 겁니다.
흠 답답한 노릇 입니다. 좋다고 말나오기 무섭게 짐옮기고, 기뻐하던 녀석이불과 몇시간 만에 옮겼던 짐을 빼버리고 못살겠다니, 이해
할수 없는 상황입니다. 뭐가 무서운지 다시 전화해도 그냥 그렇게 알라고만 할뿐 더 얘기를 안합니다. 그리고 의미심장하게 한마디
던집니다. " 너 그집에서 살지마라 "웃기지도 않은 소리입니다. 돈 아껴 보려구, 보증금에 1년치 선불로 월세를
지급했는대, 몇개월 되지도 않았는대 나올수는 없었습니다. 맨날 똥폼만 잡고 강단 있는척 하는 녀석인대, 뭐가 있긴 있는건지, 저도
점점 불길한 예감이 커집니다. 아무리 사정해도 동기녀석은 안살겠다고 하고 별수 없이 다른 방법을 강구했는대, 그게 개를 한마리 키우면
괜찮지 안을까 해서 강아지를 한마리 대리구 왔습니다. 후배 부사관이 키우던 녀석인대, 마르티즈계열쯤 될까요, 이녀석을 대리고
오니 마음이 든든하고, 혼자 있을때 보단 훨씬 괜찮아 질줄 알았지만 오히려 더 무서워 집니다. 얘가 밤만 되면 잘 걷지를 못하고 방에 오즘
지리며 끙끙거리고 이불속으로만 들어 가려 합니다. 뭔가에 놀라도 되게 놀란것 처럼 그러는대 개까지 이러니 점점더 무서워 지기만 합니다. 도저희
불안해서 집에 들어가는 날보다 부대에서 내무반생활로 보내는 날이 많아 지고 있던차에, 너무도 반가운 일이 생겼습니다. 후배
부사관 두명이서 저랑 같이 살겠다고 합니다. 그것두 지들 여자친구 두명도 함께 총 다섯명이 이집에서 살게 되는 것입니다.한명만 더
있어도 난 무섭지 않겠는대, 4명이 더 들어 온다니 월세도 내지말고, 살라고 했습니다. 두 녀석도 동기처럼 뭐가 급한지 그날로 바로 짐을
옮기고, 여자친구 두명도 대리고 왔습니다. 공교롭게도 이들이 이사하는날 저는 또 일직 이었습니다. 하지만, 동기때와 같은 불상사는
없었어요.이들과 같이 일주일 정도 살았나요. 일직을 서고 있는대, 역시 점호시간쯤 후배녀석한테 행정반으로 전화가
옵니다. " 선임하사님" " 어 왜" " 저희 짐 뺏습니다 " "
....................... ? 왜 ?"" 그게 그냥 사정이 있어서 저희 나가겠습니다. 죄송합니다 "" 흠....
이밤에 짐을 뺄 정도면, 뭐 그렇게 급한일이 있냐? 무슨일인대 ? "" 그게 말씀드리기가 좀....... "" 괜찮아 자식아
말해봐 왜 무슨일인대 ? " " 그게 여자친구들이 나가자고 해서 " " 왜? 여자친구들이 귀신이라도 봤다냐? ""
헉! 그걸 어떻게 아셧습니까? " "................."'제가 웃으실꺼 같아서 말씀 안드리려고
했는대, 저두 오늘 근무(일직)입니다. 근대 여자친구가 전화해서 혜정(가명임)이 기절했다고 빨리 오라는 겁니다. 그래서 급히 갔는대,
울고 불고 난리를 치잖습니까, 무슨 일이 냐고 물어 보니까, 선임하사님 방에서 귀신을 봤답니다. "저도 이순간에
등골이 서늘했습니다. 그래서 바로 물어 봅니다." 야 그 귀신이 머리가 길고, 흰옷입은 여자냐?
" " ??????? 그걸 어떻게 아세요? "내용인즉, 방청소 하던 여자애들이 자기들 방만 하기가 머해서 제 방도 청소해 주려고
했는대, 방문이 열려 있는 틈으로 제가 본것과 같은 상태로 여자가 오디오 불빛을 응시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이젠 머 생각이고 뭐고가
없이 방을 빼기로 했습니다. 다음날 주인을 찾아가서 보증금 하고 월세 일부를 좀 빼달라고 했는대, 안된다더군요.뭐 좀 사정해도
안되고 그냥 빼기로 하고 짐을 뺏습니다. 그렇게 그집을 나왔는대, 부대주변 사장님들 한테 알아보니, 그집이 왜 그렇게 싸게 세를 줬겠냐고
합니다. 그집에 젊은 여자 혼자 살았답니다. 근데 미쳤다고 하네요 아우 제길 xx을 했답니다. ㅠ.ㅠ 제가 살기 전에
서울에서 사업하는분이 주말마다 거기서 닭키우고 하면서 먼저 살았답니다. 경치도 좋구 머리식힐겸 주말마다 왔는대, 그분도 무서워서 몇주 못하고
나갔다더군요.제대를 하고 그집에 살때 놀러왔던 그 친구 집에 놀러갔습니다.며칠 지나서 아침에 깨서 씯고 나왔는대, 친구가
자고 있다가 일어나서밑도끝도 없이 저한테, "야 내가 너 군생활 할때 놀러 갔다가 그냥 왔자나""그랬지 그때 너 왜 그냥
갔냐? 며칠 놀다가 간다면서 "" 그게 그날 우리 술먹고 잠들었자나" " 어 "" 자다가 중간에 이상해서 내가
깻어, 근데 창문에 어떤 머리 긴 여자가 걸터 앉아서 우릴 멍하니 내려다 보구 있자나 너무 놀라서 너한테 얘기도 못해주고 부리나케
온거야 " "................................. "이 얘길 제가 물어본것두 아니고 자다가 일어나서
몇년전 얘기를 왜 먼저 이친구는 했을까요? 그리고 이놈은 참 나쁜놈입니다. 그것이 만약 진짜 귀신이면 나만 죽으라고 하는건지
............................ 90년대 중반쯤에 얘기 입니다. 군에서 격은 일중 두번에 미스테리가
있는대 이게 그중 한가지 입니다. 머 대수롭지 않을수도 있지만 문득문득 무서운 얘기들 할때면 이 일들이 떠올라서 한번 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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