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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1-01-13 16:41
[괴담/공포] 사고 물건에 살았다
 글쓴이 : 별나비
조회 : 905  

옛날 아주 싼 방을 하나 찾았다.


이른바 사고 물건이었다.


그 방에 살던 사람이 자.살했다고 집주인이 그러더라.




나는 그런건 별로 신경쓰지 않는 편이라 그대로 방을 빌렸다.


딱히 방안에 인기척이 느껴진다거나 하지는 않았다.


자.살하는 사람이 있었다고 해서 그게 다 하나하나 귀신이 되어 남는 것도 아니고.




하지만 그 방에는 묘한 그림자가 있었다.


누군가 사람이 서 있는 듯한 그림자였다.


뭔가 싶어서 바라보면 금세 사라진다.




기분 탓인가 싶었지만, 같은 일이 몇번이고 일어났다.


끝내는 누군가가 내 주변을 맴돌고 있는 듯한 기척이 느껴지기 시작했다.


마치 아이가 달리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리고 아이가 내 옆에 서 있는 것 같은 기분도 들곤 했다.


자.살한 사람은 어른이었기에, 내가 지레 겁먹은거라고 생각했지만...


어느날 침대에서 문득 눈을 떴는데, 아이가 위에서 나를 지긋이 내려다보고 있는 걸 보고 말았다.




그런 일이 몇번 있은 뒤, 얼굴을 트게 된 옆집 이모에게 이야기를 들었다.


그 방에서 자.살자가 나온건 사실이지만, 그 전에 아동학대로 인해 여자아이가 죽은 사건이 있었다고 한다.


이른바 아동방임이라는 것.




부모가 자식에게 식사도 주지 않아 굶어죽었다고 한다.


그 후, 그 방을 빌린 사람은 나까지 모두 다섯명.


대부분 금세 방에서 도망쳤던 모양이다.




자.살한 건 내가 오기 전전번의 사람.


아이의 원령에게 저주받아 죽은 게 아니냐는 흉흉한 소문이 나돌았었단다.


그 뒤 나는 어떻게 됐냐고?




어깨를 으쓱하고 이야기를 흘려보낸 뒤, 계속 그 방에 살았다.


아이의 기척은 그 후에도 느낄 수 있었지만, 무시하면 그 뿐이었다.


2년 정도 살다 그 방에서 나왔다.




그때는 그걸로 그 아이와 이별인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새로 얻은 방에도 그 아이는 나타났는걸.




지금도 대개 무시하고 있지만, 가끔 말을 걸어주면 아이가 반갑게 웃곤 한다.


출처: https://vkepitaph.tistory.com/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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쟤시켜알바 21-05-13 23:52
   
ㅎㄷㄷ
소라의가드 21-05-24 13:55
   
아아아~~~~
돌아온가생 21-07-02 09:26
   
ㅇㅇ
에페 22-02-16 16:28
   
잘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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