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성격에 맞는 내용인진 모르겠지만 경험담이라 올려봅니다.
꿈을 자주 꾸는 편인데 두세번에 한번 꼴? 그정도로 꿈 안에서 꿈인 줄 아는 경우가 있어요.
제가 기억하기로 초등학교 5학년 정도부터 지금까지 쭉 그런데, 저희 형도 거의 같더라구요..
예전에 네이버에 알아보니 자각몽이라는 것 같던뎅.
처음엔 그냥 꿈인 줄만 알았고, 꿈에서 깨고 싶을 땐 괴성 지르면서 뛰어다니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거나 큰 충격을 받으면 된다던가 그정도만 알고 있었어요. 자각몽 꾸는 빈도도 적었고.
처음엔 신기해서 꿈에서 본 가족, 친구들한테 "이거 꿈이야. 진짜 꿈이라고." 이런 식으로 막 설득했는데 아무도 안믿었어요. 하도 안믿어서 요즘엔 이런거도 안물어봐요.
중학교 2~3학년 쯤인가 그때부턴 꿈인줄 알았을 때 그냥 맘대로 되더라구요. 주위 배경, 상황도 생각하는대로 바뀌고, 그냥 생각하는대로 다 됬어요. 날고 싶다고 생각만 하면 날수도 있고.
스치듯이 생각하면 안되고, 약간 생각을 모아서?
혼자 액션 영화도 찍고, 날아다니면서 건물 다뿌시고,
하여간 중학교땐 꿈꾸는 재미로 방학때 막 낮잠만 자고, 그랬어요. 운 좋을 땐 하루에 몇번씩 막 꾸고..
막 아침되면 형이랑 꿈얘기 하는게 습관처럼 됐었는데...
또 형이랑 저랑 꿈에서 어떤 검은 사람? 이 나오는데, 꿈속에서 다른 물건, 사람은 마음대로 조종(?) 할 수 있는데 그 사람한텐 안되는 거에요. 형도 똑같고.
그래서 막 꿈에서 그사람만 나오면 억지로 괴성지르고 뛰어내리고, 집중해서 꿈 깨려고 막 노력하다가 꿈 깨고..
꿈에서 깨어날 때 기분이 눈꺼풀이 감겨있다는 느낌이 들면서 스르르 몸이 누워있다는 감각이 돌아오는 느낌?
어쨌든 지금까지 쭉 꿈꾸고는 있는데
요새 반년 사이엔 좀 이상하네요.
예전엔 검은 사람이 나와도 그냥 깨고싶다, 도망가야지! 하고 그리 어렵지 않게 꿈에서 깼었는데 최근엔 잘 안되는 거에요 ㄷㄷ
저번엔 막 그 검은 사람이 칼들고 죽일려고 하는데 꿈인줄 알면서도 도망가다 도망가다 꿈에서 깰려고 소리치다 소리치다 결국 찔렸어요.
찔러서 후비고 돌리는데,,.ㄷㄷ;
아, 이제 진짜 죽는구나, 싶을 때 어떻게 꿈에서 깨긴 깼는데 꿈에서 깨고 찔린 부분이 너무 욱신거려서 몇분동안 기침해대고..
그 뒤로 꿈꾸는 게 좀 무섭기도 하고.. 요즘따라 많이 나오네요 정말. 가위도 자주 눌리고.
일주일 쯤 전에는 그놈이 총든 상태에서 잡혔는데, '아 한방만 맞으면 꿈 깨겠구나,' 싶어서 단념하고 있었는데 이놈이 팔다리만 쏘려는 거에요. 꿈에서 안 깰 정도로만 쏘려는 것 같이.
그래서 너무 무서워서 총쏘기 전에 그냥 제가 총 뺏어서 제 머리에 대고 급하게 한방 쏴서 xx하고 꿈 깼어요 ㄷㄷ;
그렇게까지 극단적인 경우가 그리 많은 건 아니지만 ㅎㅎ, 요즘들어 부쩍 중간에 무서운 분위기로 새어나가는 경우가 종종 생기네요~
요즘도 깨어있을 때 이따 꿈에서 하고 싶은 것 생각해뒀다가 꿈에서 해보긴 하는데..ㅎㅎ;
그맛에 요즘도 낮잠은 자주 잡니다.
글로 적어보려니 뒤죽박죽이네요.
급 마무리!
다들 즐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