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이소룡, 성룡, 황비홍 나오는 영화 보면서 열광했던 기억이 납니다.
신비의 동양 무술....하늘을 날아다니고, 손 끝에는 무시무시한 장풍과 불이 나와서 악당을 태워버리는..
슈퍼맨이 되는 꿈에 가슴 벅차 오르곤 했죠.
헌데 나이가 들면서 차츰 철이 들었다고 할까...그건 거의 다 무협지에나 나오는 환상이란 사실을 알게되었죠.
진짜 중국 무술이 그렇게 강하다면..전 세계가 아마 중국의 권법 아래 신음하고 있을 겁니다
솔직히 무규칙 발리투도 경기를 봐도 거의다 백인이나 흑인이 힘을 쓰지, 동양계는 체력의 열세로 별로더군요.
그런 신비의 무술은 분명히 김용의 소설 속에서만 존재한다는 거겠죠.
저도 무술에 관심이 많아서...동 서양의 무술을 살펴 봤는데..서양 무술의 다양성과 실전성에 매우 감명받았죠.
특히 전쟁이 많았던 서양의 검술은 동양에 결코 뒤지지 않더군요.
오히려 실전에선 동양보다 더 우수한 거 같았죠.
서양의 무술이 결코 동양에 뒤지지 않았다는 증거가 있습니다.
실제로 있었던 일인데.... 1969년 중 소간의 전쟁이 터진 데서부터 시작됩니다.
연해주의 우수리 강을 경계로 중국과 소련 경비대가 자주 만나면서, 양 측간에 서로 교류가 시작되는데.
첨에는 담배도 나눠 피고, 술도 마시는 등...친목적인 경향이 강했으나...
솔직히 남자들 세계란 게...싸움이 없을 수는 없겠죠.
그리고, 중국은 과거 연해주를 뺏어간 소련에 대해 감정이 많았기 때문에...영토 문제를 끌어내면서
슬슬 시비를 걸기 시작했다는..
그래서, 양측 군인들 간의 힘겨루기 시합...일종의 발리투도 경기가 벌어집니다.
근데 결과는 소련측의 일방적인 승리... 체격과 체력에서 월등하니까요.
몇 번 경기에서 계속 지고,,거기다 중국아들이 몇 명 맞아 죽고 말자...독이 잔뜩 오른 중국은.
중국에서 최고 가는 무술가들로 편성된 특수 부대를 보냅니다.
이렇게 철저히 준비하는 중국에 비해 소련은 멋도 모르고 덤비다가 민첩한 무술가들에게 박살난다는..
힘만 덤비다가..깨강정이 된 거죠.
소련측에서도 상대방이 고도의 무술로 단련된 특수부대란 걸 알고..자신들도 무술로 단련된 특수부대를
파견합니다.
바야흐로 람보와 황비홍의 흥미진진한 대결이 벌어진다는..
이 대결에서 황비홍이 처참하게 박살납니다.
소련측에는 특히 권투에 천재적인 재능을 가진 중위가 있었는데..중국 군인들은 그를 절뚝발이 중위라고 놀렸죠.
그와 맞장뜨다간 여지없이 코가 다 박살 났죠.
중국에선 신체 장애자한테 중국 최강의 무술가들이 다 박살나자..열이 잔뜩 오릅니다. 그래서 결국 ...
산동꼬마라고 불리는 무술 교관을 데려오는데....그는 온갖 중국 무술에 정통했다네요.
그런데 이 친구가..절뚝발이를 연구해 본 결과, 맨손으론 승산이 없다고 판단...목봉으로 덤빕니다.
맨손으로 덤비다가 산동꼬마의 신기에 가까운 봉술에 얻어터지던 절뚝발이는 화가 나서 권총으로 쏴버리고,
양 측 군인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서로 총질을 해대고...결국 중소 전쟁이 터졌다고합니다...
결국 양 측이 일대 전쟁을 벌이다가...쉬쉬 하면서 끝납니다.
산동꼬마는 이 와중에도 살아서...훈장을 받았다고 하죠..
재미있는 것은 이 사건 이후....소련군에선 목봉술, 중국에선 권투를 군사훈련의 과목으로 넣었다는군요.
마지막으로 서양의 무술을 동양의 무술보다 우위에 둔다는 건 아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