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의 이야기는 전세계에서 갑자기 목격되기 시작한
그림자 도깨비에 관한 목격담중 일부입니다.
검은 모습을 띄고 어둠 속에 혼자 나타나는 그림자 인간
과는 다르게 인공조명이 아닌 유독 보름달에 비춘 사물의
그림자 위에 나타나 사람들을 공포에 떨게한다는 그림자
도깨비는 귀신이 아닌 어떠한 종류의 생물체, 또는 규명
할 수 없는 초현상의 일부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처음에 남미 지방에서 목격되었다 오늘날 유럽과 북미,
그리고 아시아 지역에 출몰하기 시작하였다는 그림자
도깨비에 관한 전설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2002년 1월 남미의 한 나라에서는 보름달이 뜬 날 밤
목공 과제물인 통기타를 만들고 있던 학생 페드로가
이상한 현상을 체험하는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날 밤 작업실에서 기타에 기타줄을 감는 마무리 작업을
하고 있던 그는 작업실 외부에 주차되어 있던 자동차의
그림자가 태풍을 맞은 바닷물처럼 거세게 떨리기 시작하는
것을 보고 다른 그림자들을 쳐다보다 다른 그림자들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것을 확인하고 하던 일을 멈춘뒤
자동차 주차장을 향해 걸음을 걸었다고 합니다.
혹시나 차에 시동이 걸려있나 의아해 하며 걸음을 걷던
페드로는 갑자기 자동차의 그림자가 인간처럼 일어나
머리에 뿔이 달린 괴 형상을 만들자 걸음을 멈추고 깜짝
놀랐다고 합니다.
순간 문제의 괴 형상이 자동차 그림자에서 분리되어
보름달에 비춘 다른 사물들의 그림자들로 옮겨다니며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것을 본 그는 엄청난 겁에 질려
뒷걸음질을 치다 무엇엔가에 걸려 아스팔트 바닥에
넘어졌다고 합니다.
당시 자신이 근처에 있는 고목나무의 그림자에 걸려 넘어
졌다는 사실을 알게된 그는 나무의 그림자 속에서 굵은
둔덕 같은 이상한 반투명 사물이 생긴 것을 쳐다보다
무언가 자신의 앞을 빨리 지나간뒤 그림자 표면에 벌떡
일어서는 것을 올려다 보았다고 합니다.
그 때 고목나무의 그림자가 창을 든 마귀의 모습으로
돌변한 모습을 본 페드로는 엄청나게 큰 비명을 질렀다고
하며, 그 찰나 하늘의 먹구름이 보름달을 가려 그림자가
흐려지는 모습을 본 그는 자신 앞에 서있던 괴 물체가
근처에 있던 어두운 창고의 그림자와 합쳐지는 모습을
보고 몸에 힘이 빠진뒤 실신을 하였다고 합니다.
페드로와 전세계의 많은 사람들이 목격한다는, 자신의
모습을 마음대로 바꾸는 괴 그림자 도깨비의 정체는
과연 무엇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