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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3-08-06 09:19
[괴담/공포] 오래된 인형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1,462  

저와동생은어릴때부터인형을너무너무좋아라했죠.

바비인형이건, 곰돌이인형이건, 가리지않고선물받 기를무척좋아했었거든요.

미미인형은고등학교때까지가지고있었답니다. ㅋ

그래서인형을가지는것도또선물받은지오래된인 형들도버리기가아까워늘장농이며, 

책상이며여기 저기즐비하게늘어놓고그랬어요.

제일만만한게장농위(조그마한 이불장있죠.) 이게 키도자그마한지라 

인형을수북하게쌓아놓기 안성맞춤이었거든요.

평소에는먼지청소도하고그랬는데대학1학년 여름 방학때...

날도너무덥고하니청소도게을리하게되고해서먼 지가조금뽀얗게쌓일정도까지갔었어요.

방학때라놀기도지치도더위에도지치고무료해질 여름낮...

동생은친구만나러나간다고하고, 저는그인형이 수북히쌓인장농이있는방에서기분좋게낮잠을즐 기고있었죠.

예전에여러사건들도있는지라좀처럼혼자자는걸 꺼려하던저였지만, 그날은유난히도잠이마구쏟아 지더라구요.

한창잠이깊게들무렵... 또감이오더군요.

가위구나.

평소에도가위때문에늘상잠을잘못자고동생이있 어야겨우잠들곤했거든요.

동생은그런절알기때문에, 내가잠자는게조금이상 하거나신음소리가나면바로일어나서깨워줬거든 요. 그날은

더군다나동생도없고혼자라난감했죠. 어떻게일어나나? 어떻하지? 어떻하지? 이러면서가 위를깨려고안간힘을

쓰고있다가우연히장농 위를보게되었어요.

그런데...

장농위에가득해야할인형은없더군요.

대신...

여자의머리가장농위에덩그러니놓여져있더라구 요.

처음엔그여자의눈이다른곳을향해있다가천천히. ..아주 천천히... 제가누워있는쪽으로고개를돌리더군요.

그러면서저와눈이마주치게되고... 가위는점점더심해지고, 머리또한가위눌림으로돌 릴수도없는지경. 정말죽

기보다싫었지만그여자의눈과마주할수밖 에없는상황. 그상황에서도눈동자가보이더군요.

그런데...

그눈동자.

사람의그런것이아니더군요. 희뿌연듯하면서거미 줄이쳐져있는것같다고나할까?

얼굴은아줌마이며, 머리카락이약간구불거리는스 타일. 어쩜가위눌리면서생김새가뚜렷히다보이는지...

그여자. 저에게어떤위협적인표정도짓지않고, 그 냥물끄러미쳐다보기만하더라구요. 

몸도아닌목만달랑있는상태가절더공포속으로 몰아넣더군요.

그치만몸은점점더힘이빠지고... 급기야...

'아. 이러다죽겠구나.'

라는절망적인생각이들무렵...

"따르르릉~~따르르릉~~~~~"

전화벨소리가요란하게울리고...

20번 이상울렸나? (전화기가 제가누워있는바로옆 자리에놓여져있었거든요.)

'전화를 받아야해. 받아야해.'

속으로외치지만몸은말을듣지않고...

그러다끊어졌어요. 정말죽을맛이었죠. 그여자는계속절쳐다보고귓속 에서는 

이상한소리까지들려오고... 정말끝인가? 라고자포자기할때쯤...

또울리는전화벨소리...

"따르르릉~~~따르르릉~~~~"

'이번에 정말받아야겠구나.'

죽기살기로몸부림을쳤어요.

그렇게또전화벨소리가한참울리고, 마침내굳어있 던손가락이움직이더라구요.

그렇게확일어나서수화기를냅다들었죠.

"여보세요? 거기효진이네집이죠? 어? 효진이? 야!"

"헉..헉........"

말도안나오더군요..

"어? 야! 너왜그래? 잤어? 무슨일있는거야?"

"야. 고맙다. 진짜고마워. 나중에내가전화할께미안 해..."

그리고는전화냅다끊은뒤에뒤도안돌아보고그방 을뛰쳐나왔어요.

다른방으로건너가서문꼭꼭걸어잠그고는동생이 올때까지기다렸다는...

그날이후로동생에게이런저런이유를설명하고는 집에인형이란인형은다버렸어요. 아깝고자시고할마음도없더군요.

친구에게는여차저차가위때문에그랬는데너때문 에살았다라고하니... 한편으로는놀라워하면서, 

한편으로는생명의은인 이니한턱쏴! 이러면서큰소리치더군요.

그리고얼마있다인터넷에그런걸보게되었어요. 오래된물건일수록그물건에도영이깃든다. 

인형에게도사람의영이씌이는경우가많다.

그걸보니소름이쫘악돋는게그때의일이떠오르더 라구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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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자신 13-08-07 02:27
   
헐 개무섭다 ㅎㄷㄷㄷ
온돌마루 13-09-11 23:50
   
음..우리집에도 오래된 인형이 있는데....
서양에서는 몇십년된 인형 가지고 있는 시람 많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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