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3-08-21 00:18
[괴담/공포] 빈 구덩이 이야기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1,180  

병환으로 오래 고생한 끝에 한 할머니가 죽음을 맞이 했습니다.
장례를 치른 유족들은 할머니의 관을 들고 묻기 위해 선산으로 운구했지요.
그런데, 무덤 자리에 구덩이를 파자, 구덩이에서 물이 새어 나왔습니다.

유족들은 그 구덩이 옆자리에 다시 구덩이를 팠는데, 이번에는 뱀이며 
나무 뿌리가 구덩이 속에 꿈틀 거리고 있는 게 아닙니까?
결국 유족들은 그 옆에 다시 구덩이를 판 뒤에야 할머니를 묻을 수 있었습니다.

사흘 후.
죽은 할머니의 손녀가 자던 중에 죽은 할머니의 꿈을 꾸었어요.
꿈속에 할머니는 음산한 표정으로 걸어가면서, 뭐라고 중얼거리고 있었습니다.
잘 들리지는 않았지만, 손녀가 꿈속에서 듣기에는

"비었다... 비었다..." 라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손녀가 잠에서 깨어나자, 손녀는 매우 흉흉한 기분을 느꼈습니다.


다음 날, 
손녀의 삼촌이 낚시를 하러 가자고 했지만, 손녀는 왠지 꿈 생각에 
불안한 마음에 낚시에 가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날 낚시에서 배 사고로, 그만 삼촌은 죽고 말았습니다.
할머니의 장례를 치른지 얼마되지 않아, 삼촌의 장례도 치르게 되어 버렸어요.



그런데, 
그로 부터 이틀 후. 손녀는 또 다시 죽은 할머니의 꿈을 꾸게되었어요.
할머니는 이번에도 그저 "아직 비었다... 아직 비었다..." 라고 말하는 것 같았습니다.
다음날, 손녀는 고모와 함께 서울에 올라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꿈이 불길해서, 손녀는 가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서울로 가는 길에 교통사고로 
고모가 죽어 버리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불과 열흘이 지나기 전에, 이 집에서는 세 번의 장례를 치르게 되어, 
번번히 선산에 가서 사람을 묻게 되었습니다.

그것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일은 벌어지지 않았고, 
꿈에 할머니가 나타나는 일도 없었습니다.


옛말에 "무덤을 만들 때에는, 결코 쓸데 없는 빈 구덩이를 파지 말라" 라는 말이 있습니다.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8,6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3098
1702 [괴담/공포] 엘리베이터 창문 괴담 통통통 08-21 2862
1701 [괴담/공포] 문방구 이야기 (1) 통통통 08-21 1232
1700 [괴담/공포] 고등학교 친구 통통통 08-21 1190
1699 [괴담/공포] 일직근무 (1) 통통통 08-21 1451
1698 [괴담/공포] 빈 구덩이 이야기 통통통 08-21 1181
1697 [괴담/공포] 할머니의 옷 통통통 08-21 1101
1696 [괴담/공포] 심야의 퇴근길 (1) 통통통 08-21 1268
1695 [괴담/공포] 도플갱어 통통통 08-21 1177
1694 [괴담/공포] 여행 가이드 시절의 이야기 통통통 08-21 1658
1693 [괴담/공포] 노목 이야기 통통통 08-21 1192
1692 [외계] Flying Humanoids In Mexico (1) 성운지암 08-20 1583
1691 [외계] 러시아 투데이 방송중 나타난 UFO (2) 성운지암 08-20 2681
1690 [외계] 2013년도 UFO 모음 성운지암 08-20 2179
1689 [초현실] 환생의 기억을 가진 아이 (5) 통통통 08-20 3082
1688 [초고대문명] 인류의 역사를 다시 써야할 증거들 (3) 통통통 08-20 6859
1687 [괴담/공포] 죽지마 통통통 08-20 1264
1686 [괴담/공포] 아빠를 살린 꿈 이야기 (1) 통통통 08-20 1418
1685 [괴담/공포] 뱀나오는 곳 (2) 통통통 08-20 1991
1684 [괴담/공포] 배달할때 겪은일 (2) 통통통 08-20 1653
1683 [괴담/공포] 중학교 여름방학 통통통 08-20 1575
1682 [괴담/공포] 이메일을 조심해 통통통 08-20 1600
1681 [괴담/공포] 어제밤 있던일 (1) 통통통 08-20 1169
1680 [괴담/공포] 인천국제공항 이야기 (1) 통통통 08-20 1970
1679 [목격담] 지방의 여관 (2) 앜마 08-19 2470
1678 [목격담] 가위에 대한 고찰 앜마 08-19 1324
1677 [목격담] 하얀눈위에 하얀소복 (1) 앜마 08-19 1522
1676 [괴담/공포] 집나간 여동생 그집안 앜마 08-19 1745
 <  251  252  253  254  255  256  257  258  259  26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