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3-08-25 00:28
[괴담/공포] 우리집 창문이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1,281  

지금은 재개발중이라 다시 짓고 있지만,
당시 부모님께서 처음으로 장만하신 집으로 이사가서 겪은 일이예요

저희 집은 3층 빌라로 , 저희 가족이 사는 곳은 1층이었어요
제방은 현관문 바로 왼쪽방이였는데, 작은 창문이 있는 벽쪽으로 침대를 두었죠
그 창문은 고장이 난 것인지 한번에 열리지 않았고

몇번에 걸쳐 힘을 줘야 겨우겨우 열렸어요.
게다가 다 닫히지도 않아서 손을 옆으로 눕히면 들어 갈 정도의 틈을 항상 남겼어요


그 때가... 아마 겨울이라고 기억해요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셨기 때문에 늦게 오시는 일이 많았어요.
그날도 혼자거실에서 텔레비전을 늦게까지 보다가 제방으로 들어와 침대에 누웠어요
저는 항상 깊이 잠들지 못하고 선잠을 자고는 했는데

꼭 자다가 깨면 이상하게도 가위에 눌렸어요
그날은 특히 바람이 많이 불어 바람이 창문에 부딪히는 소리에 잠에서 깨고 말았어요


그런데 바람이 불어서 창문이 흔들리는게 아니였어요...
눈동자를 돌려 쳐다본 창문은


누군가 그 작은 틈에 손을 넣고 미친 듯이 흔들며
그 작은 창문을 열려고 하는 거였어요.
게다가 몸은 움직여지지 않고 눈도 감기지 않아서 그대로 그 상황을 보기만 했어요


그렇게 한참을 창문을 미친듯이 흔들었고
창문이 거의 다 열리자 팔이 들어오고 얼굴이 보였어요


흰자가 보이지 않은 검은 눈을 한 여자가 머리를 산발을 한채
저를 쳐다보며 입을 찢어져라 웃으며 방안을 들어오려고 하고 있었어요


기절이라도 하면 좋았을텐데
몸도 운직여지지 않고 그 여자가 기어 들어오는 것을 계속 봐야 했어요
그 여자는 창문을 빠져 나와 제 침대위로 기어 올라왔고

그 여자는 검은 눈동자로 저를 쳐다보며
제가 눈을 깜빡일 때마다
무표정과 활짝 웃는 얼굴을 반복했어요


순간적으로 힘을 주어 눈을 감고 손끝에 힘을 주니
가위는 풀리게 되었고 주위를 살피니 제방에는 저 혼자였어요
게다가 다음날 아침이였구요

그 여자는 아무래도 꿈이었던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방에 혼자 있으니 다시 한번 그 여자가 생각나서 소름이 돋아 안방에 계시는
부모님께 가려고 몸을 일으켰어요



그런데 침대에서 나오려는데
침대에서 나오려는데 제 옆자리에 누군가 누웠다가 간 것 처럼
움푹 파인 흔적이 남아 있었어요
게다가 잘 열리지도 않는 그 창문도 열려 있었구요



그 후로는 부모님이 늦게 오실때에 거실에서 자곤 했던 기억이 나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8,695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3110
2215 [잡담] [진실] 타임머신 논란 이걸로 종결 피씨타임 06-27 1292
2214 [괴담/공포]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속 숨겨진 충격적인 의미 7가… (2) 라이크 04-27 1291
2213 [괴담/공포] 수상한 아르바이트 (3) 팜므파탈k 10-25 1291
2212 [괴담/공포] 귀신보는 할매와 인터뷰 (1) 폭스2 02-01 1290
2211 [괴담/공포] 악마를 믿습니까? 팜므파탈k 01-20 1290
2210 [괴담/공포] 돌아가신 할머니가 나를 죽음로부터 구해준 이야기 통통통 12-22 1289
2209 [괴담/공포] 도깨비 터 통통통 07-24 1288
2208 [괴담/공포] 엄마의 꿈 이야기 통통통 08-26 1288
2207 [괴담/공포] 실종된 여인의 귀신을 목격한 사람 (1) 통통통 06-12 1287
2206 [괴담/공포] 무서운 아야기 통통통 10-01 1287
2205 [초고대문명] 신비의 대륙 아틀란티스의 비밀 (1) 도르메르 07-12 1287
2204 [괴담/공포] 섬에서 (3) 선별o 10-26 1287
2203 [잡담] 총선 수도권 표심은 어디로. (1) 보리스진 03-26 1286
2202 [질문] 질문이 맞는 지 몰겠지만 추리영화 추천 좀... (2) 디저 01-07 1285
2201 [괴담/공포] 방울소리 통통통 08-04 1284
2200 [괴담/공포] [체험실화] 죽은 친구의 방문 (1) 레스토랑스 10-01 1284
2199 [괴담/공포] 어떤 경험담 통통통 07-16 1283
2198 [괴담/공포] 대학다닐때 경험담 통통통 07-30 1283
2197 [괴담/공포] 목동역 스크린도어 통통통 08-04 1283
2196 [괴담/공포] 저주 이야기 통통통 08-27 1283
2195 [괴담/공포] 모인(餉山果渭城逢毛仙) (1) 폭스2 05-22 1283
2194 [괴담/공포] 안에서 이런 괴 현상 느낀분 계신가요 통통통 07-15 1282
2193 [괴담/공포] 우리집 창문이 통통통 08-25 1282
2192 [괴담/공포] 방문 판매 팜므파탈k 12-28 1282
2191 [괴담/공포] 미용실 괴담 통통통 08-19 1281
2190 [괴담/공포] 만대동산 (1) 통통통 07-24 1280
2189 [괴담/공포] 심령 영상 (1) 통통통 09-12 1280
 <  241  242  243  244  245  246  247  248  249  2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