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뮤니티
스포츠
토론장


HOME > 커뮤니티 > 미스터리 게시판
 
작성일 : 13-11-08 01:20
[초현실] 4차원의 세계 - 마의 밀림
 글쓴이 : 통통통
조회 : 2,626  

마의 밀림



치열한 전쟁터에서는 이상한 체험이나 기괴한 현상이 흔히 일어난다고 한다. 이를테면 제2차대전이 끝나던 해인 1945년 그 당시 일본군의 한 사병이었던 이나가키는 필리핀의 민다나 오섬의 밀림에서 너무나 이상한 체험을 하게 되었다.

아니가키는 전선에서 식량이 떨어져 작전본부까지 식량 수령을 위해 전선의 토인 오두막을 출발하여 밀림속의 지름길을 달리고 있었다. 얼마후 밀림속에서 야전병원이 나타났는데 이상하게도 그 병원 안에는 사람이라고는 그림자도 보이지 않았다. 그 대신 병원 앞의 광장에는 일본군의 시체가 여기저기 아무렇게나 비참하게 나뒹굴어져 있었다.

본래 야전병원을 둘러싼 밀림지대는 웬일인지 원주민들조차 몹시 두려워 하였으며 마경 이라 부르는 곳이었다. 이나가키도 물론 마경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밀림속의 냇가를 따라 나 있는 길을 따라가만 가면 길을 잃어버릴 염려는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갔다. 이윽고 두 갈래길에 이르렀는데 그는 시냇물 소리가 들리는 바른쪽의 길을 택해서 전진했다.

그런데 밀림속의길을 어떻게 걸었는지 이나가키는 야전 병원앞 광장으로 되돌아오고 말았다. 이번에는 밀림의 두 갈래 길을 왼쪽으로 걸어갔다. 그런데 어느 사이에 또다시 야전병원의 시체가 쌓여 있는 곳으로 되돌아 오고마는 것이 아닌가. 이나가키는 세번,네번, 계속해서 몇번씩 시냇물 을 확인하면서 길을 걷거나 혹은 표적을 해가면서 밀림을 전진하였지만 역시 병원 앞 광장으로 되돌아왔다.

이나가키는 아무것도 먹지 못한 채 사흘 밤낮을 무서운 마경의 밀림지대를 헤매며 번번히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헤메었다. '그렇다면 저 야전병원 광장의 시체는 혹시 마경의 밀림에서 출구를 찾지 못하고 끝내 지쳐서 사망한 사람들인가 ' 문득 그런 생각에 사로잡힌 아나가키는 갑자기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미친듯이 계속 뛰어서 강물을 발견하고 뛰어들어서 전선의 토인 오두막집으로 도망쳐 돌아왔다는 것이다.

이 기괴한 마경지대는 방향 감각을 혼동시키는 불가사의한 4차원 지대 였을까. 아니면 단순한 환각 현상이었을까.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가생이닷컴 운영원칙
알림:공격적인 댓글이나 욕설, 인종차별적인 글, 무분별한 특정국가 비난글등 절대 삼가 바랍니다.
 
 
Total 8,694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공지 [공지] 미스터리 게시판 개설 및 운영원칙 (23) 가생이 12-26 173079
4266 [전설] 바다에서 나온 나한상 (강화 보문사) 통통통 11-26 2635
4265 [괴담/공포] 표식 없는 표지판 (1) 팜므파탈k 11-09 2635
4264 [괴담/공포] 회사에서 사용할 창고장소를 찾다가 5부 (4) 통통통 09-05 2634
4263 [괴담/공포] 주걱턱 여자 (1) 통통통 12-16 2633
4262 [외계] 스티븐 호킹 교수가 던지는 우주에 대한 중요한 물음… (2) 통통통 01-01 2633
4261 [전설] 모든 소원을 들어주는 김생원 (4) 송구리 08-14 2633
4260 [괴담/공포] 한번 들어가면 나올 수 없는 저주받은 악령의 마을 스… 통통통 06-10 2630
4259 [잡담] ㅇㅇ (7) 샤인 12-30 2629
4258 [초현실] 오컬트 심볼들 통통통 10-12 2629
4257 [초현실] 신들의 대결 - 헤라클레스 통통통 10-21 2628
4256 [초현실] 4차원의 세계 - 마의 밀림 통통통 11-08 2627
4255 [괴담/공포] 대부도 살인사건 전말 (1) 팜므파탈k 10-28 2627
4254 [괴담/공포] 혼자보기 무서운 동영상 팜므파탈k 03-08 2626
4253 [외계] 인류멸망 외계인의 침략 통통통 10-21 2625
4252 [괴담/공포] 조선시대를 떠돌던 음습한 이야기 -3 (4) 통통통 06-03 2624
4251 [잡담] 초대형 호박 통통통 10-26 2623
4250 [초고대문명] 바닷속에서 발견된 두 개의 피라미드 스파게티 04-26 2623
4249 [외계] 메제스틱12문서 - 외계종의 방문동기와 활동 (2) 통통통 05-20 2622
4248 [괴담/공포] [실화] 고독사.ㅈ살현장 특수청소 3화 (스압 주) (4) 팜므파탈k 11-08 2622
4247 [괴담/공포] 정신병자 (1) 통통통 12-05 2621
4246 [괴담/공포] 혼자보기 무서운 동영상 2 (1) 팜므파탈k 03-08 2621
4245 [괴담/공포] 세계 전역에 출몰하는 검은 눈 아이들 (1) 통통통 05-29 2620
4244 [괴담/공포] 미국의 괴담 "검은 눈의 아이들" (Black Eyed Kids) 팜므파탈k 10-02 2620
4243 [괴담/공포] 중년여자 (하) (2) 붉은kkk 06-29 2619
4242 [초현실] 종교에서 말하는 불가사의의 하나님 통통통 11-07 2619
4241 [괴담/공포] 왕따의 하루 통통통 10-02 2618
4240 [괴담/공포] 드라큘라 백작에 대한 다른해석 통통통 11-04 2617
 <  161  162  163  164  165  166  167  168  169  17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