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여론 조사결과로 하도 호들갑을 떨길래 한번 찾아봤었습니다.
무슨 의미인가 하고요...
성인 1001명 대상 조사결과 61% 집계에, 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1%포인트 라는 게
성인 1001명에게 물었더니 61%의 지지도가 나왔는데
이 결과로 전체 유권자들의 지지도를 추측해 본다면
전체 유권자는 대략 57.9% ~ 64.1% 사이의 지지도를 가질 가능성이 95%이다 라는 의미라더군요...
뭐 암튼 현재 지지도가 정확히 61%는 아니고 57.9% ~ 64.1% 사이일 것으로 추정되는데
그것도 100% 확실히 그렇다 라고는 말 못하고 뭐 대충 95% 이상은 그럴 것이다 라는 겁니다.
결국 여론조사 결과를 가지고 일부언론에서 마치 확정적인 것처럼
이번주 60%를 탈환했다고 (61%) 하는 거나
지난주 50%가 무너졌다고 (49%) 하는 거는 다 개소리라는 이야기 입니다.
조사 표본이 1000명 밖에 안 되기 때문에 이런 경우는 전체 추이를 참고할 수는 있어도
1%라는 숫자까지 의미가 있는 건 아닙니다.
근데도 이게 무슨 대통령의 성적표인양 호들갑을 떨면서 발표를 하고
그걸 마치 확정적인 수치인 것처럼 언론에서 포장하는 것은
저 숫자놀음을 통해 대통령을 길들이겠다는 의미밖에 안됩니다.
그리고 여론조사기관 자체의 공정성도 여러번 여론의 도마에 올랐었기 때문에
실제 여론과는 무관하게 분위기에 편승해 숫자를 조절할 가능성도 충분히 존재합니다.
즉, 최저임금 문제로 시끄럽게 만들었으니 49%라고 단정지어도 사람들은 받아들이겠지...
남북정상회담은 61% 정도로 평가해주면 또 받아들이겠지...
이런 식이 될 수도 있다는 겁니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아무튼 여론조사의 수치에 너무 큰 의미를 부여하게 되면
그 숫자를 권력으로 사용할려는 사람들이 분명 생기게 되니
여론조사는 참고정도로만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