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 히로부미가 합병을 반대했다는 기록은 남아있지만 이는 전술적 차원에서 그렇게
한 것으로 보는게 맞습니다. 급하게 조선을 집어삼키면 반발이 클테고 당시로서는
중국이나 러시아와의 전쟁에서 이겼다곤 해도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었고, 을사조약을
강압한 실질적 주모자로서 조선의 사정을 알았기 때문에 쉽지않다고 느낀 겁니다.
실제로 1910년 경술국치 이후 전국적인 의병이 일어났고 일본의 무자비한 진압으로
20만 가까이가 죽었으니까요. 이후로 광복때까지 일본이 조선의 독립의지를 완전하게
제압했다고 할 만한 시기는 없었습니다.
이토 히로부미가 조선에 우호적이었다는 헛소리는 일본 특유의 아전인수식 역사관에
기초한 판타지에 불과한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