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에 한창 콘음악에 빠져 살때 서태지노래도 괜찮아서 간간히 듣던 기억이 있네요.
서태지가 워낙에 콘을 좋아해서 영향을 받았다고 본인이 얘기하기도 했었죠. 콘 내한왔을때 같이 공연도 했었고
지금까지 워낙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하는 서태지를 최고라고 인정안할수 없죠.
우리나라같은 대중음악의 불모지에서...
장르이름이 별의미 없다고 생각하지만 속히 누메틀이라고 불리는 장르의 시초(선두주자
)중 한 팀이 콘이기때문에 그런 소릴 듣는다고 생각할수 있고요. 표절은 절대로 아니고 다른 누메탈밴드 사운드보다는 콘의 사운드의 영향을 받은게 커보입니다.
서태지아이들 시절부터 락음악 베이스에 힙합을 접목시키는 우리나라에서 볼수없는 음악을
들려주었기 때문에 대단한 인물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솔직히 서태이와아이들 1~4집까지는 락을 하고 싶은 서태지의 열망과 대중적인 인지도인 힙합 중에 왔다 갔다 하면서 결국 락베이스에 힙합을 섞인 장르를 선보였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완성도가 높다고 보기 힘들죠.
꼭 새로운 장르여야만 높게 평가하는 듯 한데,
영미권이 당시 개나소나 하드코어 누메탈을 했다고하나 서태지만큼 완성도 높은 누메탈 락밴드는 드물죠. 게다가 림프비즈킷은 누메탈이라기보다는 거기에 랩의 요소가 두드러진 밴드였고..어찌보면 누메탈이라 보기 힘든.., 린킨 팍을 누메탈이라 칭하기 부끄러운 멜로디죠.
물론 림프비즈킷하고 린킨팍이 korn에게 영향을 받은 건 사실이나..누메탈이라고 부르기는 부끄러울 정도로 다른 장르의 음악성이 더 강했습니다.
오히려 서태지야 말로 korn의 전통적인 누메탈이라는 장르에 몰입했었고, 거기에 콘의 강력하고 묵직한 사운드와 달리 엇박, 변조등의 다채로운 화려한 사운드로써 서태지만의 개성을 덧 입혔죠.
세계적으로 명성을 날리는 림프 비즈킷 린킨팍보다도 개인적으로는 더 뛰어났던 앨범이라고 칭하는 거고, 솔직히 아직까지도 서태지 2집은 해외 락 팬들에게 보여주면 누구라도 무지 좋다라고 평가하는 앨범입니다.
반면 서태지와 아이들 1~4집은 솔직히 당시 시대상황에서는 가장 세련되고 획기적인 곡이었지만 지금 솔직히 평가하자면 몇몇 곡 제외하고는 많이 어설퍼 보입니다. 물론 지금 서태지가 다시 천재적인 remix를 통해서 세련된 곡으로 재창조 시키지만 말이죠. 이 것에 대한 단적인 예는 외국인들에게 서태지와 아이들의 1~4집을 들려주면 별로 좋은 평가를 얻지 못하는 걸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힙합도 아니고 락도 아니고 서로 잡스럽게 섞여서 어설프다라고 평가하는 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반면 서태지 싱글 1,2, 3집에 대한 평가는 대체적으로 매우 좋은 편이죠. 이런 밴드가 있는 지 몰랐다는 둥...
그리고 서태지 본인도 싱글 2집은 다시 없을 자신의 최고의 음반이다 라고 평할 정도였으니까 말 다했죠.
서태지 왕팬입니다. 완전새로운장르를 서태지와아이들때부터 보여준적이 많지는 않은게 맞습니다. 그런데 그만큼 기대치가 일반가수나 아티스트보다 훨씬 높기때문이죠. 아예 한국에 없었던 장르들 락베이스 힙합이라던가.. 갱스터랩, 하드코어락, 이모코어, 등을 최초로 시도했었기때문에 그만큼 대단하게 평가받는것입니다. 그리고 락 이라는게 음악이면서 동시에 그의 인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서태지만큼 락스피릿으로, 체제와 싸우면서 이겨왔던 가수는 없다고 생각하는데요.
서태지만큼 심의의원회와 싸워 이기고, 방송국과 싸워 이기고, 기준을 바꿔나가고, 저작권의 기틀을 마련했던 가수는 없다고봅니다. 최근에는, 7집에서 Victim 으로 여성인권 관련 문제들이 대두되었고, 8집의 미스터리서클 프로모션, 온도차(지구온난화) 문제 여전히 서태지의 사회적 영향력과 락스피릿은 진행형이죠. 그리고 그는 새로운장르를 도입만했던가수는 아니죠.. 그걸 한국적으로, 락베이스로 해석했던 가수구요. 그것이 그만의 독창적인것이었다는겁니다. 또 8집의 네이쳐 파운드 라는 장르는 제가 알기로는 최초의 장르라고 봐도 될만한 장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