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내면을 표현하는 수단이자 방법이다.
그동안의 시간과 노력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나나의 보디 스토리.
몸매가 무척이나 예쁘다. 포즈 잡을 때 보니 배와 허벅지에 세로 근육이 선명하게 보이더라.
마른 몸에 근육을 키우는 게 힘들었을 텐데 대단하다.
근육이 잘 붙는 몸을 타고났다. 처음에 웨이트 위주로 운동하다가, 종목을 바꾼 이유이기도 하다.
어울리지 않게 자꾸 ‘튼튼’해지는 것 같아서, 근육을 길고 예쁘게 만드는 방법을 고민하다가
필라테스와 EMS를 시작했다. 특히 EMS는 여자들이 잘 쓰지 못하는 속 근육을
자극하기 때문에, 우락부락한 몸이 아니라 보디라인을 만드는 데 효과적이다.
여자들이 좋아하는 슬림하면서도 탄탄한 몸, 딱 그런 근육이 생긴다.
그밖에 또 다른 운동을 하는지 궁금하다.
최근에 승마를 시작했다. 평소에는 필라테스와 EMS를 하지만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승마를 즐긴다.
(구)하라를 따라 갔다가 재미를 붙여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됐다. 앉아 있는 모습은 우아해
보이지만 이게 의외로 힘이 많이 든다. 힘을 주고 곧은 자세를 유지하다 보니 자세
교정에도 좋고, 특히 허리와 하체에 운동이 많이 된다. 재미있기도 하고.
어떤 운동이 자신과 잘 맞는지 정확하게 알고 있다.
아직 나에게 딱 맞는 운동법을 찾지 못한 에디터 같은 사람은 부러울 따름이다. 처음부터 그랬던 건 아니다.
나도 시행착오를 겪었다. 욕심을 부려 아침저녁으로 헬스장을 다녔던 적도 있다.
왕복 한 시간 거리의 헬스장까지 걸어가서 각각 한 시간씩 유산소와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다시 집까지 걸어왔다. 그때는 눈 떠 있는 대부분의 시간을 운동하는 데 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식단도 철저하게 지켰다. 염분은 아예 끊고 하루에 물을 6~7L씩 마시면서 몇 달 동안
감자, 고구마, 소고기만 먹었다. 그렇게 하니까 몸이 가늘어지고 근육이 잘 생기긴 하더라.
이때까지만 해도 나름 성공적인 다이어트라 생각했다. 문제는 원래 식단으로 돌아가면서 생겼다.
조금만 염분을 섭취해도 온몸이 아플 정도로 부었다. 그래서 그 후론 절대 극단적인
다이어트나 식이요법은 하지 않는다. 매일 반신욕을 하는 습관도 생겼고.
몸은 정말 놀라우리만큼 정직하죠. 한계를 넘기면 그 다음 날 받아들이질 못하죠.
내 몸이 말하는 소리에 항상 귀를 기울이고, 나에게 가장 잘 맞는 방법을 찾으세요.
쇼츠는 H&M 왼쪽 톱은 아메리칸 어패럴, 쇼츠는 다홍
*풀 버전의 인터뷰와 더 많은 화보 컷은 <슈어> 4월호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
작성일 : 16-03-2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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