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newstomato.com/ReadNews.aspx?no=818224
삼성증권 유령주식 사태에 따른 파장이 날로 확대되고 있다.
기획재정부가 삼성증권의 국고채 딜러 자격을 원점에서 검토하기로 결정한데 이어 한국은행은 삼성증권과 외화채권 매매거래를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신용평가사들은 삼성증권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다.
지난 13일 한국은행은 삼성증권과의 외화채권매매 거래를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삼성증권 신뢰도에 문제가 발생했기 때문에 잠정적으로 거래를 중단하고 추후 상황을 지켜볼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계 투자은행과 매매거래를 해온 한국은행은 국내 증권사의 역량 강화를 위해 지난해 말 삼성증권 등 국내 증권사 4곳을 거래기관으로 선정했다. 이들 기관은 올해부터 외화채권 거래를 통해 수수료 수익을 올려 왔다.
기획재정부는 삼성증권이 국고채 전문딜러(Primary Dealer·PD) 자격을 계속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국고채 전문 딜러는 정부가 발행하는 국고채를 독점 인수할 수 있는 증권사 등 금융회사로 정부는 일정한 자격 조건을 갖춘 금융회사에만 그 자격을 주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삼성증권의 PD로써 수행 능력을 다시 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아직 자격 박탈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