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65·구속기소) 전 대통령이 가장 좋아하는 삼국지 등장 인물이 ‘상산 조자룡’인 사실은 익히 알려졌다. 직접 펴낸 자서전에 “내 첫사랑은 조자룡”이라고 언급했을 정도다. 군웅이 할거하는 난세에 제대로 자리조차 잡지 못한 유비에게 변함없는 충성심을 보이다 스러져간 조자룡은 ‘의리’를 중시하는 박 전 대통령의 이상형 그 자체였던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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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람은 왜 다른 놈들과 다르게 조자룡. 충신이 되려 했나
분석해 보자면 자 잘봐 근혜 지지자들아
다 자기가 했다 총대 맸는데 검찰은 이사람에 대한 구형을 2년 6개월 선고했다. 기껏해야 감빵에서 1년 많아야 2년 정도 살고 나오면 되는기다.
그리고 그 투자한 1년으로 더큰걸 얻을수 있는것이다
근데 국정원 상납건이 터졌다. 이제는 1년 2년이 아니라 이젠 얼마나 살지 모르는거지
이번에도 총대 매면 이번엔 인생 종치는기다
영악한자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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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통령이 지인에게 의견을 묻는 건 정상적인 통치행위라고 생각했다”며 시종일관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정 전 비서관의 충심에 감복한 박 전 대통령은 눈물을 보이며 목례로 화답했고, 유영하 변호사는 울먹이며 생수를 들이켰다. 지켜보던 박 전 대통령 지지자들도 덩달아 울음을 터뜨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2부(부장판사 김세윤) 심리로 재판이 열린 417호 형사대법정은 한바탕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신파극장으로 변했다. 법정 경위들은 원활한 재판 진행을 위한 정숙 유지를 당부하느라 진땀을 빼야 했다.
정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의 탄핵 직후 자취를 감춘 안봉근·이재만 두 전직 비서관과 달리 ‘옛 주군’의 결백을 주장하는 유일한 ‘충신’으로 급부상했다. 박 전 대통령의 지지세력은 “역사가 당신을 재평가할 것”, “차기 국회의원감”이라며 그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