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놓곤 못하고.....
방금전 택시타고 귀갓길에 기사님과 요즘 정치얘기를 나누게 됐습니다
박근혜 뽑았다고 하더군요
내가 속상하시겠다고 하자
기사님 왈 "문재인은 믿음이 안가서.... 맨날 말 바꾸고 본인이 한 말 책임도 안지고....."
나 " 지금 문재인이 문제가 아니고 박근혜가 문제인것 같은데....."
기사님" 박근혜가 잘했다는게 아니고 문제인때문에 박근혜가 이렇게 된거라... 어쩌구 저쩌구....."
나 : 문재인의 어느부분이 믿음이 안가서 안뽑으셨습니까????
기사님 : 정치 그만둔다고 하고 계속하지 않느냐...
나 : 그건 대선 끝나고 무려 3년이나 후의 일인데요.... 그런 문제라면 박근혜 공약 제대로 지킨거 하나라도 대보시지요...
(끝까지 박근혜 욕 안합니다 그냥 박근혜가 잘했다는게 아니라.....정도)
기사님 : 대통령은 사투리 안쓰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어 문재인 사투리도 듣기싫고 목소리드 이상하고 안보도 걱정이고....
나 : 사투리는 김영삼도 썼고 목소리로 따지면 이승만 이명박이 갑 아닙니까....
목소리를 듣지말고 내용을 들으세요...
우주의 기운, 혼이 비정상..... 이런 단어들이 대통령 입에서 나오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하십니까????
기사님: 문재인 얘기하는데 왜 자꾸 박근혜 얘기를 합니까???
나 : 당연히 똥 묻은 개 얘기해야지 이상황에 겨 묻은 개로 물타기 하는 게 정상입니까/
난 우리국민들의 수준에 맞는 지도자가 뽑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의 51.6%가 딱 기사님 수준이네요
내가 무슨 말을 해도 기사님은 다음에 또 1번 찍겠지만.... 그후의 어떤 결과도 2번탓은 하지마세요....
그리곤 집에 도착할때까지 아무 대화도 없었습니다.
아무리 박근혜를 지지해도 지지했던만큼 상심이 더 컸을거라 생각했는데 꼭 그렇지만은 않은가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