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다 봉창두드린다더니 뜬금없이 개헌론을 들고나온 박근혜의 "최순실 국정농단 물타기사건"은 결국미수로 끝나가는군요.
제딴에는 해골굴려 허를 찔러보겠다는 의도였는지 아니면 순실의 또다른 "히든카드"였는지 알도리는 없지만
하여튼 어제 "최순실 구하기 개헌"에 나선 박근혜에게 대선후보 최강자인 문재인의 반응은 매서웠습니다
이제 블랙홀이 필요하게 된거냐고 박근혜에게 물었죠?
결론은 희한하게도 블랙홀이 나타난건 맞네요
단,박근혜가 원했던 블랙홀과는 다른 차원의 블랙홀 말입니다
박근혜는 국회와 국민 그리고 언론이 개헌론에 미쳐돌아가, 경제실정도 우병우도 최순실도 모두 잊어달라는 뜻의 그저 담백한 소망하나로 시작한건데 현실은 전혀 생뚱맞은 상황으로 흘러가네요ㅎㅎ
사실은 필연이기도하죠
그나저나 순실이 아니어도 어차피 개헌은 황새 물건너간지 오랩니다
가장 강력한 대통령후보인 문재인의 생각과는 멀어도 한참 먼 얘기이니까요
박근혜도 그걸 모를리 없죠
국회에서 실컷 치고박고 ,국민들 편갈라싸우고 하여튼 진흙탕 만들어 정치권에 대한 혐오감을 극대화하는데 목적이있으니 백퍼 성공할거라 확신하고 자신은 전혀 무관한양 쌈박질이나 구경하다 국회탓 이념탓으로 짓뭉개면 끝나는 일로 말입니다
국회의 논의조차 실종되버린 "박근혜발 순실이구하기 개헌쑈"는 이렇게 허무한 일장춘몽으로 막을 내리고 이제 박근혜의 자백 또는 고해성사만 남았습니다
박근혜와 블랙홀의 질긴인연이 무섭긴 무섭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