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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새벽녘 깡추위에 견디다 못한
참나무 얼어 터지는 소리
쩡,쩡, 그대 등때기 가른 소리 있을지니
그 소리는 천상
죽은 자에게도 다시 치는
주인놈의 모진 매질소리라
천추에 맺힌 원한이여
그것은 자네의 마지막 한의 언저리마저
죽이려는 가진 자들의 모진 채쭉소리라
차라리 그 소리 장단에 꿈틀대며 일어나시라
자네 한사람의 힘으로만 일어나라는 게 아닐세 그려
얼은 땅, 돌뿌리를 움켜쥐고 꿈틀대다
끝내 놈들의 채쭉을 나꿔채
그 힘으로 어영차 일어나야 한다네
노래 소리 한번 드높지만
다시 폭풍은 몰아쳐
오라를 뿌리치면
다시 엉치를 짓모고 그걸로도 안되면
다시 손톱을 빼고 그걸로도 안되면
그곳까지 언 무를 쑤셔넣고 아.........
드 어처구니없는 악다구니가
대체 이 세상 어느 놈의 짓인줄 아나
바로 늑대라는 놈의 짓이지
사람 먹는 범 호랑이는 그래도
사람을 죽여서 잡아먹는데
사람을 산채로 키워서 신경과 경락까지 뜯어먹는 건
바로 이 세상 남은 마지막 짐승 가진자들의 짓이라
그 싸나운 발톱에 날개가 찢긴
매와 같은 춤꾼이여
이때
가파른 벼랑에서 붙들었던 풀포기는 놓아야 한다네
빌붙어 목숨에 연연했던 노예의 몸짓
허튼춤이지, 몸짓만 있고
춤이 없었던 몸부림이지
춤은 있으되 대가 없는 풀죽은 살풀이지
그 모든 헛된 꿈을 어르는 찬사
한갓된 신명의 허울은 여보게 아예 그대 몸에
한오라기도 챙기질 말아야 한다네
다만 저 거덜난 잿더미속
자네의 맨 밑두리엔
우주의 깊이보다 더 위대한 노여움
꺼질수 없는 사람의 목숨이 있을지니
바로 그 불꽃으로 하여 자기를 지피시라
그리하면 해진 버선 팅팅 부르튼 발끝에는
어느덧 민중의 넋이
유격병처럼 파고들어
뿌러졌던 허리춤에도 어느덧
민중의 피가 도둑처럼 기어들고
어깨짓은 버들가지 신바람이 일어
나간이 몸짓이지 그렇지 곧은 목지 몸짓
여보게, 거 왜 알지 않는가
춤꾼은 원래가
자기 장단을 타고난다는 눈짓 말일세
그렇지
싸우는 현장의 장단소리에 맞추어
벗이여, 알통이 벌떡이는
노동자의 팔뚝에 신부처럼 안기시라
바로 거기선 자기를 놓아야 한다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온몸이 한 줌의 땀방울이 되어
저 해방의 강물 속에 티도 없이 사라져야
한 춤꾼은 비로소 구비치는 자기 춤을 얻나니
벗이여
저 비록 이름없는 병사들이지만
그들과 함께 어깨를 쳐
거대한 도리깨처럼
저 가진자들의 거짓된 껍줄을 털어라
이세상 껍줄을 털면서 자기를 털고
빠듯이 익어가는 알맹이, 해방의 세상
그렇지 바로 그것을 빚어내야 한다네
승리의 세계지
그렇지, 지기는 누가 졌단 말인가
우리 쓰러졌어도 이기고 있는 민중의 아우성 젊은 춤꾼이여
오, 우리굿의 맨마루, 절정 인류최초의 맘판을 일으키시라
온몸으로 디리대는 자만이 맛보는
승리의 절정 맘판과의
짜릿한 교감의 주인공이여
저 폐허 위에 너무나 원통해
모두가 발을 구르는 저 폐허위에
희대를 학살자를 몰아치는
몸부림의 극치 아, 신바람 신바람을 일으키시라
이 썩어 문드러진 놈의 세상
하늘과 땅을 맷돌처럼 벅,벅,
네 허리 네 팔뚝으로 역사를 돌리다
마지막 심지까지 꼬꾸라진다 해도
언땅의 어영차 지고 일어서는
대지의 새싹 나네처럼
젊은 춤꾼이여
딱 한발띠기에 일생을 걸어라
*(백기완. 1980년 12월짓다) .백기완 시집 <젊은 날>(1990년 12월)에 수록
묏 비나리 (젊은 남녘의 춤꾼에게 띄우는) .노동자의 시 /기관지<노힘 제47호>
이 長詩 '묏비나리'는 백기완이 1980년 12월에 썻다. 그때 선생은 5공화국 출범과 함께 이루어진 대대적인 민주인사 탄압으로 심한 고문을 받고, 그 후유증으로 요양을 하던 중, 치료비를 만들기 위해 그 동안 썼던 작품을 추려 <불문학자 전채린>의 주선으로 '젊은 날'이라는 시집을
1982년 출판하게 되는데, 그 때 이 '묏비나리'는 "민중의 깨어남과 살아서 죽음을 위해
혁명적인 투쟁을 지침하는 서시로" 서슬 퍼런 5공화국 초기에
발표되기 어려운 시였다.하여 작품편집 과정에서 빠뜨린 것이,
10년뒤인 1990년 12월의 증보판에서야 비로서 빛을 보게 된 것이다.
산자여 따르라! 『 임을 위한 행진곡 』은?
백기완선생의
묏비나리란 노동자 詩에서 따온 황석영 님의 개사 작품이란 것은 이미 알려진 曲이다.
『 님을 위한 행진 』은
운동권 출신이 아니어도, 지난 80 년대의 민주주의 암울한 세태를 겪어 본, 많은 사람들이
불러 보고, 듣기도 한 노래다. "민중의 영원한 애국가"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다.
그만큼 웅웅 속으로, 그만큼 울울 속으로, 퍼지고, 밭 밭 속으로,
창창히 뻗어가는 민중적인 가요로 자리 잡았다. "운동하는 곳"이면 으레히 따라다닌 곡,
곡조가 애상하고, 흐름이 진동하여, 들으면, 치밀듯한 호소력이 있다.
원시가 '묏비나리 이듯, 독재타도를 위한 민중의 깨우침을 위한 서시'였으니
학창시절 독재 타도를 외칠 때도 사랑 받았고,
노동 운동의 시위가 있을 때도 사랑 받았던 노래이다,
70-80 학번 세대, 오늘의 40.50대의 사람들, 그들, 이 노래 ‘임을 위한 행진곡’과 함께
격동의 80년대를 부딛혀 왔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것이다.
이 노래가 광주 항쟁의 518 추모 곡으로 지정이 된다는 이야기가 있고,
도청항쟁 시, 최후를 같이한 윤상원 열사의 영혼 결혼식 축가로도 불러지기도 하였다.
"1980년 5월 27일. 당시 <5.18 광주항쟁지도부> 홍보부장으로 전남도청을 끝까지 사수하고자 했던
윤상원<전대 정치외교학과 휴학>은 도청에서 저항하다가 진압군의 총탄을 맞아 전사한다.
그의 나이 서른 하나,.그리고 박기순<전대 국사학과 휴>은 야학중에 518을 만나 투쟁하고
이후 야학과 노동 운동에 헌신해오다 병으로 숨진 박기순 . 이 둘은 1982년 5.18 묘역에
80년 대의 민주화는 김일성의 주체사상이 깊숙히 영향을 미친건 분명한 사실입니다.주체적으로.그러니까 외세를 몰아내고 우리끼리..20대의 청춘들에게는 솔깃하지 않습니카.제가 지금 20대 이고 그 당시를 살았더래도 지지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임수경이 북한에 가서 한 발어들이 개인적인 발언일까요.전대협을 대표해서 갔는데 그의 발언은 결코 개인적인 발언이 아니죠.이석기가 애국가를 부정하며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불렀는데 ..민주화이전에 이런부분들에도 명확한 구분이 있어야 합니다.보수는 무조건 친일 어쩌고 뭉뚱거려 되도 않는 신소리나 해대고 진보는 종북 어쩌고 하는 인간들은 보면 애초에 지역프레임으로 흐르거나 자신이 지지하니까 무조건적이고 그 반대세력은 이렇다.라는 식으로 몰아부치는..임을 위한 행진곡도 그 순수성에서 사랑하는 사람이 있을것이지만ㅇ다른 의미에서 받아들이는 이도 분명히 있겠죠.문제가 전혀 없다고 볼수는 없고 협치란 것으로 박근혜가 인정했으니 뭐 순수성으로 불려지면 좋은 일입니다.단 이석기나 황석영이나 이런 이들의 주장은 빼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