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보수 여당을 지지하는 이념중 하나인 반공주의는 많은 문제점 및 자가당착을 초래하고 있습니다. 헌법에 북한까지도 우리의 영토로 인정하고 있지만 그 영토에 사는 국민들의 이념은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 문제는 정치가들이 어떤 해법을 내기는 힘들 것으로 보입니다. 통일을 위해서도 어떤 해법이 필요합니다.
점진적 통일이던 갑작스러운 통일이던 기존의 이념을 하루 만에 바꿀 수는 없는 일입니다. 또 바꾸라고 강요할 수도 없는 일입니다. 자유민주주의는 정치적 이념이므로 강요할 수 없기 때문이죠. 그러니 더더욱 남북한 어우르는 사상적 철학적 근본이념이 필요합니다. 우리 시대에 베버같은 철학적 이념을 제시할 철학자가 필요합니다.
지금 상태라면 수골 보수 사람들은 통일되고 나서 빨갱이 놀이를 하지 않겠습니까?
보수와 진보라는 개념을 이념과는 달리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념이라고 하면 자유민주주의와 공산주의만이 존재합니다. 사회민주주의도 있고, 기독 민주주의, 공산사회주의, 민족주의, 보수주의, 진보주의, 사회주의, 수정자본주의 등등 엄청 많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념에 대해 거의 노이로제를 갖고 있습니다. 편하게 보는 사회적 인식이 필요합니다.
진보가 시간이 지나면 보수의 이념이 됩니다. 이는 역사적으로 공인되었다고 봐도 됩니다.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이 누리는 개념, 즉 모든 국민의 투표권, 여자 투표권, 자유주의 같은 개념은 한때는 진보주의자들이 외치는 개념이었습니다. 진보가 없다면 사회적 발전은 이루기 힘듭니다. 그리고 보수도 역시 필요합니다. 기존의 사회적 시스템을 지키려고 노력하는 사람들이죠.
우리나라에는 보수도 필요하고 진보도 필요합니다. 이는 사회를 이루기 위한 필요충분조건입니다. 어느 하나라도 없다면 사회는 이상하게 흘러갑니다. 정상적 사회를 이루기 힘들게 됩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우리나라에서는 진보와 빨갱이를 동일하게 취급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세력을 이루고 있습니다. 정상적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도 배척해야할 세력입니다.
물론 보수를 자처한 사람들은 진보 중에 북한을 찬양하는 세력들이 있다고 말을 합니다. 있습니다. 하지만 모든 진보가 북한 찬양 세력, 즉 빨갱이는 아닙니다. 그렇게 빨갱이를 입에 달고 사는 사람들이 통일을 이루게 되면 어떻게 될련지 궁금합니다.
결론은 있어야 하겠죠. 가보죠 끝을 향해... 물론 개인 생각입니다.
남북한을 아우르는 철학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개념이 있어야 합니다. 통일을 외치지만 누구도 서두르지 않고 오히려 외면합니다. 이러한 근본이념을 세우지 않으면 통일은 불안한 개념이 될 것입니다. 우리 쪽에서는 북한을 이념을 이해하지 않고 북한이 일방적으로 남한의 이념을 받아들이라고 외칩니다. 북한 정권이 정권의 안위에 목을 걸고 있는 상향에서 일방적인 남한 이념의 수용이 가능하겠느냐는 문제점이 드러납니다. 하루라도 빨리 남북한을 아우르는 철학적으로 수용할 근본적인 이념부터 확립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