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이 가까워지면서 국민의당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야권 심장’인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앞서고, 총선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에서도 더민주 지지자의 ‘교차투표’가 예상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은 지난 4~6일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결과, 새누리당 39%, 더민주 21%, 국민의당 14%, 정의당 5%였다고 8일 밝혔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2주 전 대비 6%포인트, 지난주 대비 2%포인트 올랐다. 새누리당은 지난주보다 2%포인트 상승했고, 더민주·정의당은 변동이 없었다. 국민의당이 부동층 일부를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부동층은 최근 3주 동안 27%, 25%, 21%로 줄었다.
야권이 각축전을 벌이는 호남에서 국민의당은 37%로 더민주(24%)에 13%포인트 앞섰다. 지난주 3%포인트 우세에서 격차를 벌린 것이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구 후보는 더민주를 찍고 정당은 국민의당을 선택하는 ‘교차투표’ 기류도 감지됐다. 투표할 후보의 정당은 새누리당 36%, 더민주 21%, 국민의당 10% 순인 반면 투표할 비례대표 정당은 새누리당 36%, 더민주 18%, 국민의당 17%였다. 국민의당 지지층 일부가 수도권 등 지역구에선 당선 가능한 더민주 후보를 선택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http://news.khan.co.kr/kh_news/khan_art_view.html?artid=201604082201015&code=910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