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영남놀부
2006년도 글임.
1. 호남 97%가 어쩌니 저쩌니 떠드는 사람들은 거의 전부 지역주의자
무분별한 지역주의에 기반한 패권주의 당연히 온당치 않죠.
97% 나오는 전라도나 깃발만 꽂으면 당선되는 경상도나 매한가지입니다.
덧붙여, 97% 이건 좀 너무 심한거 아닙니까?
--> 요렇게 말하는 사람들이 있다.
전라도를 욕하고 싶은 욕구가 강렬한 사람들은 95%를 전라도 전체의 득표율인것 마냥 떠들고 다닌다. 하지만 전라도 전체의 득표율이 95%가 나온 예는 없었다. 95%는 민간인 학살을 경험한 광주에서 나오는 수치이다.
그렇기는 해도 하도 여러 사람들이 95%를 떠들었기에 특별한 악감정이 없어도 95%라는 말을 인용하는 사람들이 있는것 같다...그래서 95%를 말하는 사람들을 영남 지역주의자로 보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하지만 95%와 97%를 말하는 것은 마음 자세가 또 다르다.
사람의 마음 씀씀이라는 것은 자그마한 것에서도 드러나는데...
일반적으로 퍼저있는 호남 95% 라는 수치를 외면하고 의도적으로 97%를 사용하는 행위는 호남에 대한 적대감이 없이는 나타나지 않는다. 전라도를 97%와 등치시키는 사람들은 거의 전부 지역주의자라고 보면 된다.
"97% 이건 좀 너무 심한거 아닙니까? " 라고 지껄인 영남 지역주의자는 전라도 전체의 득표율이 97% 가 나온 예가 있으면 제시하기 바란다. (다시 말하지만 전라도 전체의 득표율이 95%가 나온 예도 없다.)
2. 호남을 95%로 광고하려면 영남 지역주의몰표 91% 도 광고되어야 한다
전라도 득표율을 전체가 95%인 것처럼 과장되게 떠들고 다니기를 좋아하는 영남인들은 모순되게도 영남지역의 지역주의 몰표는 축소하려고 한다. 도둑놈 심보를 가졌다.
전라도 득표율을 전체가 95%인 것처럼 과장되게 떠드는 마음심보를 경상도에 그대로 적용하면 경상도는 91%가 된다.
즉, 전라도 95%를 광고하는 영남인들이 존재하는한 영남 지역주의몰표 91%라는 역광고는 그 당위성을 부여받게 되는 것이다. 전라도가 95%면 경상도는 91%다.
3. 영남의 몰표는 호남과는 무관하게 영남 이기주의에서 시작되었다
영호남 갈등이 87년 대선부터 시작되었다고 말하며 지역주의에 기반한 현재의 투표성향을 영호남 갈등에서 찾으려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로 영남 지역 사람들이 이런 말을 한다.
하지만 영남의 몰표는 호남과는 무관하게 1971년 대선때 이미 출현했다.
당시 영남은 경상북도 선산군이 박정희에게 90.84%의 몰표를 준 것을 비롯...(박정희 고향인 구미는 곡창지대로서 선산평야가 있다고 한다. 아마 선산군이 그 지역이 아닐까 짐작해 본다.)
청도군(88.26%), 고성군(81.90%), 거제군(80.44%), 창녕군(81.58%), 울릉군(81.06%), 금릉군(83.70%), 고령군(84.37%), 청송군(82.22%), 봉화군(81.82%) 등 수많은 농촌 지역에서 80% 이상의 몰표가 나왔으며...
울산시(82.07%), 경주시(77.85%), 포항시(73.23%) 등등 수많은 중소도시에서도 75% 안팎의 만만치 않은 몰표가 쏟아지며 경북(75.62%)과 경남(73.34%)의 몰표율을 보였다.
1971년 당시는 영호남의 대립감정때문에 생기는 지역주의 투표현상이 없었던 시기였다. 즉 영남은 호남과의 갈등이 발생하기 이전부터 몰표가 발생했던 것이다. 그러므로 영남의 지역 이기주의 몰표는 영호남 갈등과는 무관하며 영남의 욕심꾸러기 심보와 관련된 몰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