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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세 사람은 모두 독재자를 암살한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들이 암살한 독재자 때문에 독재정권이 몰락하기는커녕 오히려 더 강대한 독재정권이
등장했다는 것을 사람들은 모른다.
독재자를 잃은 독재의 기생조직은 어떻게든 살아남기 위해 제2 제3의 독재자를 옹립하기 때문이다. 일본은 안중근을 원망한다. 안중근이
없었다면 교활한 이토 히로부미가 살아남아 일본은 결코 미국을 상대로 전쟁을 벌이지도 않았을 것이고 원자탄을 얻어맞지도 않았을 것이기
때문이다.
전두환에 의해 학살당한 광주시민들은 김재규를 원망한다. 김재규가 박정희를 제거하지 않았다면 독재에 폭발한 국민들이 직접 박정희와 전두환을
비롯한 독재조직 전체를 말살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암세포들은 살아남기 위해 몸 속 구석구석으로 도망치고 그곳에서 다시 암조직을 재건해 결국은 환자의 목숨을 빼앗고 말기 때문이다.
독재정권은 암조직과 너무나도 유사하다. 독재정권을 말살하기 위해서는 독재자 한사람을 처형하는데 그치지 않고 독재에 기생해 살던 하부조직
전체를 도려내야 한다.
출처:http://blog.daum.net/imccri/168612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