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성남시장이 지난 28일 대전역에서 '철도공사 외주화'에 반대하며 단식농성 중인 철노노조 차량지부장들과 면담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인 이재명 성남시장(사진)은 29일 "철도 민영화는 나라 망하는 길"이라며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이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국민안전을 외주화, 민영화하는 것은 나라가 망하는 길이다. 국가는 수익창출이 목적이 아니라 국민에게 안전하고 질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존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어제부터 대전역에서 단식농성에 들어간 철도노조 차량지부장님들을 만났다"며 "철도공사의 외주화는 2004년 KTX 개통 후 여승무원을 시작으로 역무원·승무원·기관사·차량정비·선로관리·전철선 관리 등 철도 전 업무로 확대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수도권·부산·호남 철도차량정비단의 외주화 비율은 각각 20%·49%·42%이며, 이에 더해 수도권 정비단 업무 중 KTX 핵심장치를 정비하는 업무를 외주화하여 외주비율을 53%까지 높이고 최종적으로 75%까지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처럼 철도공사가 서둘러 외주화에 착수하는데 반대하며 차가운 거리로 나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시장은 "무엇보다 국민의 일상적 안전 업무는 전면 정규직화해 국가가 책임지도록 해야 한다"며 "노동자가 보호받고 일한만큼 합당하게 배분받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또 "그것이 촛불민심이 원하는 공정세상, 진짜교체"라고 역설했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