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후보를 몇가지의 이유로 지지합니다.
하지만 꼭 이번 대통령이 안철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현재까지 들어난 공약과 정책 밝혀진 인성 인품 등을 볼때
각각의 후보들 역시 좋은 점이 분명 있었죠.
특히 문후보의 소탈한 대화방식이나 국민들을 대하는 자세는 겸손해서 좋았고(국민을 섬기는 대통령이미지)
홍준표후보는 막말과 불미스런 과거일들에도 불구하고 그의 할말은 하는 강단과 뚜렷한 안보관은 마음에 들었습니다.
심상정후보는 과거 이력때문인지 노동자와 서민의 문제를 정확히 이해하고 있었고 현실적이든 비현실적이든 서민을 고려해 제도를 개혁하려는 의지를 볼 수 있었죠.
유승민후보는 낮은 지지도와 당과의 불협화음 속에서도 주체적인 모습과 흔들리지 않는 소신이 있어 마음에 들었죠.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이제는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 보수다 진보다 종북이다 친미다 이런 이분법적 사고보다 대한민국의 번영과 안정 앞에 이데올로기도 계파정치도 없다는 통합하려는 의지가 누구 하나 할 것 없이 부족해 보여 안타깝네요.
말로는 통합을 이야기하지만 언론과 토론회에서 오가는 이야기와 유세형태를 보면 이건 선거 후 안볼 사람처럼 제각각 날을 세운 모습이죠. 이런 선거 후 협치를 해야할 앞으로의 정국에서 어찌 다른 후보들과 다른 당의원들 또 그들을 따랐던 국민들의 마음을 봉합할 수 있을까요??
이런 선거전이 계속되면 대통령이 누가되든 그 대통령의 과오를 떠나 또 일부 국민들은 광화문을 메울 것이며 인터넷상에서는 악성루머와 비하의 말들이 오가며 분열되겠죠.
이런 일이 누가 먼저했고 누가 더 심하다고 말씀하실 분들이 계시겠지만 만약 그럼에도 불구하고 먼저 그만 두는 후보가 있다면 그 후보는 진짜 대인배일거라 개인적인 사견을 담아봅니다.
또한 만약 이 일을 제가 지지하는 안철수후보가 해준다면 더할나위 없이 좋겠지만 만약 다른 분이 대통령이 되서 이루어진다면 비록 안후보를 지지했던 저일지라도 충분히 괜찮은 지도자로 인정하고 작은 힘이지만 지지할 수 있습니다.
끝으로 대한민국 다같이 잘살자고 선거하는것이고 어떤 후보가 되었든 그 일을 자신만의 능력과 비젼으로 해보이겠다고 나온 이들인 만큼 맹신적인 한후보 밀어주기보다 남은 유세기간 오픈마인드로 충분히 다른 후보의 말도 경청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