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철 충청북도의원(47)이 국민을 레밍(들쥐)에 빗댄 비하발언으로 공분을 사고 있다.
김학철 도의원은 충북도의회 자유한국당 소속 초선 의원이다.
지난 2014년 지방선거 때 정계에 입문한 김학철 도의원은 이명박 대통령후보 캠프 조직특보와 윤진식 충북지사 후보의 대변인을 맡았다.
김학철 도의원은 지난 18대 대선에선 박근혜 대통령후보 충북선대위 대변인과 새누리당 충북도당 대변인도 지냈다.
초선 의원인 김학철 도의원은 자유한국당 주류측 의원들의 지원으로 행정문화위원장에 선출됐다.
김학철 도의원은 지난 3월에도 막말로 구설에 올랐다. 당시 청주에서 열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 반대 집회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에 찬성한 국회의원들을 겨냥해 “국회에 250마리의 위험한 개들이 미쳐서 날뛰고 있다”, “미친개들을 사살해야 한다” 등 발언을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충북도의원들은 김학철 의원을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에 제소했다. 도의회 윤리특위는 이와 관련해 회의를 열었지만, 김학철 의원에 징계를 할 만한 혐의가 없다고 결정했다.
이날 KBS는 김학철 도의원이 수해 현장을 뒤로하고 유럽 해외연수에 나선 자신들에 대한 비난 여론과 관련,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세월호부터도 그렇고, 국민들이 이상한, 제가 봤을 때는 뭐 레밍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집단 행동하는 설치류 있잖아요”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김학철 의원은 또 “만만한 게 지방의원이냐, 지방의원이 무소불위 특권을 가진 국회의원처럼 그런 집단도 아닌데”라며 자신들을 향한 비난 여론에 억울함과 불만을 드러냈다고 KBS는 보도했다.
<윤진근 온라인 기자 yoon@kyunghyang.com>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0&oid=144&aid=0000503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