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kre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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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셋째주 정기 여론조사 결과
- 文대통령 지지율 전주와 동일..부정률은 15%, 1%P 상승
- 정당지지율 민주당 47%..전주대비 3%P 하락
- 한국당 11%, 바른정당 7%, 정의당 5%, 국민의당 4%

[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00일을 맞이한 시점에서 여전히 70%후반대의 높은 지지율을 나타냈다. 이는 대통령 직선제 헌법 개정 후 김영삼 대통령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한국갤럽이 18일 발표한 8월 셋째주 정기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수행 평가 질문에 78%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평가는 15%,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7%를 기록했다.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지난주와 동일하며, 부정률은 1%포인트 상승했다. 최근 4주 연속 대통령 지지율은 70%후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사람들은 서민을 위한 노력 및 복지확대(19%)와 소통 잘함 및 국민공감 능력(19%)을 가장 큰 이유로 지목했다. 이어 최선을 다함(7%), 개혁·적폐청산·개혁 의지(5%), 전반적으로 잘한다(5%)가 그 뒤를 이었다.

반대로 대통령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들은 과도한 복지(16%)를 지적했다. 또한 보여주기식 정치(11%), 독단적·일방적(9%), 북핵 및 안보(8%) 등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역대 대통령들의 취임 100일 시점 직무 수행 평가과 비교하면 탁월하게 높은 수준이다. 대통령 직선제 시행 이후 여론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제13대 노태우 대통령 57%(1988년 6월), 제14대 김영삼 대통령 83%(1993년 6월), 제15대 김대중 대통령 62%(1998년 6월),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40%(2003년 5월 31일),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21%(2008년 6월), 제18대 박근혜 대통령 53%(2013년 6월) 를 나타냈다.



김영삼 대통령의 경우 취임 직후인 1993년 3월 직무 긍정률이 71%를 나타냈으나 이후 하나회 척결, 역사 바로 세우기, 공직자윤리법 개정, 금융실명제 등으로 더 큰 호응을 얻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호남이 95%로 압도적으로 높았고 이어 부산·울산·경남 77%, 서울 77%, 대전·세종·충청이 77%를 기록했다.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는 대구·경북이 25%로 가장 높았고, 대전·세종·충청이 19%, 서울 19%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이 97%로 가장 높았다. 반면 자유한국당에서는 부정평가가 50%로 긍정평가 35%보다 높게 나타났다.

한편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이 47%로 전주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전주와 동일한 11%, 바른정당은 1%포인트 상승한 7%를 나타냈다. 정의당과 국민의당은 각각 5%, 4%로 전주와 동일했다.

이번 조사는 8월 16~17일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해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였으며 응답률은 19%(총 통화 5400명 중 1006명 응답 완료)였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하지나 (hjina@e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