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이효리, 이승엽 등 민간인 사찰…군 사이버사, 법원도 해킹"
12일 신문에서는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민간인 사찰 내용이 주목이 되는데, 가수 이효리씨까지 대상이 됐다고 한다.
2012년 이명박 정부 시절 댓글공작 의혹을 받고있는 국군사이버사령부가 당시 유명인의 SNS 여론동향 등을 담은 일일보고서를 청와대에 보고했는데, 사이버사의 사찰 대상이 된 유명인들은 당시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가수 이효리, 야구선수 이승엽 등 확인된 인사만 33명이라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정치인으로는 박원순, 안철수, 홍준표, 나경원, 손학규 씨 등이 포함됐고 방송,연예인으로는 김여진,김미화,김제동,MC몽, 소설가 공지영,이외수, 또 조국,진중권,곽노현,우석훈씨 등 진보학계를 비롯해 조갑제 칼럼니스트, 변희재 시사평론가, 주진우 기자(나꼼수 멤버), 문정현 신부, 김홍도 목사 등이 포함됐다고 한다.
가수 이효리씨는 2011년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을 앞두고 트위터에 “세상에 불만이 있다면 투표하세요”라는 내용을 올리자 이효리 개념지지 91%라고 반응을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이버사령부는 해당 보고서를 군 내부 전산망을 통해 청와대에 전달했는데 군사기밀을 다루는 군 내부 비밀 전산망을 연예계 동향보고에 사용한 것이다.
국군사이버사는 또 2014년 박근혜 정부에서도 민간인 해커들이 주축이 된 지하 해킹조직으로 법원을 비롯해 공공기관 전산망을 들여다봤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사이버사가 박근혜 정부에서도 불법행위를 한 정황이 드러난 것은 처음이다.
국방부 TF가 지하 해킹조직 전반에 대해 전면 재조사에 들어갔는데 국방부 조사를 거쳐 조만간 검찰의 본격적인 수사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