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가 과거 새누리당(현 자유한국당) 홍보지인 ‘새누리비전’에 6억5000만원의 광고비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이 정당 홍보지에 광고비를 집행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17일 한국언론진흥재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공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부처·산하기관·지방자치단체 등은 새누리비전에 2013년 1억2천490만원, 2014년 1억2천760만원, 2015년 2억7천735만원, 지난해 1억2천620만원 등 총 6억5천605만원의 광고비를 집행한 것으로 돼 있다.
노 의원은 "혈세를 특정정당에 몰아주는 식의 특혜를 근절하기 위해서라도 공정한 홍보예산 집행기준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