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르지 못하는 심정입니다."
경기지역 자유한국당 소속 상당수 지방의원들이 명함에 자신의 소속 당명(黨名)을 빼는 등 명시하지 않고 있다. 사실상 당적(黨籍)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다.
실제 경기도내 일선 지자체의 상당수 자한당 소속 시의원들은 '굳이 당명을 명함에 넣지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의왕시의회 A의원은 "당에 대한 자긍심은 있지만 당이 워낙 인기가 없다 보니 솔직히 의정활동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당명을 명함에서 뺐다"며 "모임에 가 보면 의왕시의원 뿐 아니라 다른 기초자치단체 한국당 의원들도 비슷한 어려움을 털어 놓는다"고 귀띔했다.
의왕시의회는 A의원을 포함해 한국당 소속 의원 2명 모두 명함에 당명을 표기하지 않은 상태다.
군포시의회도 한국당 소속 의원 4명 가운데 3명이 명함에 당명을 넣지 않고 있으며 이들 중 일부는 오히려 명함의 배경 색깔이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이어서 의아함을 주고있다.
http://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79&aid=0003028257&date=20171101&type=1&rankingSeq=1&rankingSectionId=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