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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8-01-17 02:34
한국의 젊은 세대
 글쓴이 : 오대영
조회 : 947  

인간 본성에 대한 토론은 어디에서나 등장합니다. 소설 영화 음악 역사 경제..

탐욕 추함 잔혹함. 정의 희생 고결함.

문제는 그 두가지를 현실에선 동시에 본다는 것이겠죠. 그것도 한명의 인간에게서.

요 몇일 주변의 젊은 분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느낀 것이 있습니다. 젊은 세대 역시 이런 양면성에서 벗어날수 없구나 하는 것을요.

젊은 이들이 작년 촛불때도 그렇고 지금까지도 문재인 정부의 큰 지지 세력이 된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현실에서 특권을 이용해 타인의 권리와 기회를 강탈하는 권력층을 보며 분노했죠. 자신은 노력이던 희생이던 강요하는 시스탬에 속해 살아가는데, 정작 시스탬을 운영하는 이들은 전혀 그 틀의 구속없이 특권을 무단으로 전용하는 것에 분노한 것이죠.

그런데 여기에는 중요한 문장이 하나 적혀있지 않습니다. 나도 역시 그렇게 물질적으로 사회적으로 특별하고 자유롭고 싶은데 그럴수 없다.

기회만 주어진다면, 나 역시 그러고 싶은데 저 놈들만 그렇게한다. 부당하다.

누군가를 반대한 이유는, 좋게 말하면 공정하지 못해서이지만. 나쁘게 말하면 배가 아파서 이겠죠.

한국의 젊은 세대가 정말로 민주적인 가치를 사랑하고  진보쪽의 가치를 추구하는지에 대해선, 전 개인적으로 회의적입니다.

지금의 20-30대는 80-90년대 생입니다.

한국의 다른 어떤 세대보다 물질적인 풍족함을 누리며 성장했죠. 그래서 경제적인 기대치도 높습니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보니 그 기대에 부합하기 위해서 얼마나 치열한 경쟁을 해야하는지도 잘 알게된 세대이기도 합니다.

만일 경쟁을 피해 사회적인 경제적인 성공을 얻을 수 있다면, 이 젊은 세대는 그들 윗세대가 한것처럼필요하다면 기회주의적인 선택도 할것이며, 또한 자기행동을 정당화 할것입니다.

젊은 세대를 비판하는  글을 적는 저 역시 30대 이지만, 대체로 인간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입니다. 우리뿐만 아니라 미국을 비롯 선진국의 좌파 정치가 하는 바보같은 실수중 하나는 너무 많은 기대속에서  정책을 수립하려든다는 점입니다.

젊은층은 가변적이고. 때론 변덕스럽습니다.

이들이 열성적으로 지지한다고 해서, 정치인들은 자신들의 선택이 전부 지지받을 거라 착각해선 안됨니다.

한국의 젊은 세대는 정의를 추구하지만, 동시에 기성세대 이상으로 성공에 목마른 세대이기도 하니까요. 분명한 정치적 색깔로서 지지하는 정당을 선택한 것 이상으로 주변의 쏠림에 반응해 움직이고 자신들의 기회와 성공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그 선택을 뒤집을수 있습니다.

왜냐면 그들은 한국사회에서 성장한 세대니까요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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촌팅이 18-01-17 02:44
   
혹시? 해서 두번 읽어봤습니다
죄송하지만 뇌피셜 이네요
     
오대영 18-01-17 02:50
   
나도  기우였으면 좋겠습니다..

얼마전  오마이뉴스에서  피렌체의 수도사
지우베르토?!  이야기가 올라와  섬뜩한 기분이 들었는데.  오늘  저녁 그게 무슨 이야기였는지 다시 느낄 일이 있어 여기 적습니다.
          
촌팅이 18-01-17 02:54
   
Giuberto 관련 이야기 링크 보내주시면
읽어보겠습니다(원문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오대영님의 발제글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고 피드백 드리겠습니다
               
오대영 18-01-17 03:03
   
지금  이게 제가 폰으로 적는 것이라 링크 걸기가 힘들군요.

위에 수도사 이름을 잘못 기억했습니다.
사보나롤라 입니다.
                    
촌팅이 18-01-17 03:37
   
나중에 시간 되실 때 링크 부탁 드립니다^^
sangun92 18-01-17 02:50
   
내가 정말로 충격을 받았던 설문 조사.
(정확하지는 않으나, 대충 아래와 같은 내용)

Q) 10억원을 챙길 수 있는 일이 있다면, 범죄를 저지르고 교도소에 가서 몇년 간의 형을 살고 나오겠는가?
기운앱 18-01-17 03:27
   
엄청 글 잘쓰시네요 깜짝 놀랐습니다 @@
성장에 있어 환경적으로 성공에 목마른 개인주의가 좀 더 강한 세대라는 것에 공감하나.
그 어떤 세대보다 지성과 비판적 사고를 겸비한 세대라고도 생각합니다.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시대는 옳게 바뀌고 있습니다. 정치인이 무작정 기대를 한다면 반하는 것도 국민의 결정입니다.
     
오대영 18-01-17 03:39
   
감사합니다.
그 말을 들으니 조금 걱정이 녹는듯합니다.
발상인 18-01-17 04:13
   
인간의 선택은 보통 4가지 기준이 있죠

옳고 그름, 득과 실, 쾌와 불쾌, 미와 추

이것이 사람마다의 관계와 상태에 따라서
우선순위나 일관성의 정도가 달라지는데,
이걸 벌써 파악하면 애늙은이 아닐려나요?

배움이 많았던 세대이긴 합니다만
합리만을 인식할 뿐이지
철학이 등한시 되었던 세대인지라 갈길이 멀겁니다

그나마 요즘엔 부자들 자식들은 철학을 가르치나 보던데
합리와 철학을 같이 다루는 세대가 나타나면
오대영님이 바라는 젊은세대가 아닐까 합니다
킹크림슨 18-01-17 07:47
   
제 생각엔 정치가 사람을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면에서 정치가 좀 늦죠.

자아나 가치관이 형성되고 나름의 철학을 갖게되는 기성세대에 비해 가치관이나 철학을 형성하는 시기에 젊은 세대가 가변적인 것은 당연한 이치라 생각됩니다. 좋지 못한 사상이 고정된 것이 더 큰 문제라 생각합니다.
sariel 18-01-17 08:51
   
인류의 역사를 보면 대다수 혁명이라고 부를 수 있는 집권세력과 비집권세력의 교체는
점점 절대적인 기준에서 상대적인 기준으로 바뀌고 있죠.
과거에는 절대적인 빈곤, 최소한의 생활을 보장하지 못하는 데에서 기인했다면
최근의 경우 점점 상대적인 기준과 보다 인간다운 삶의 보장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고 보여집니다.
중동의 민주주의 대규모 시위같이 말이죠..

우리나라는 유교의 관습아래 오랜기간 지내다보니 양보와 희생과 의리가 반드시 지켜야 하는
개념으로 잘못 인식하고 있고 때문에 이에 반하면 그 자체로 문제가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고 봐요.
사실 저건 하면 좋고 안하면  말고라고 보는게 맞습니다.
되려 그 기준은 내 이익을 위해 상대에서 피해를 주는가. 그렇다면 얼마나 치명적인 피해를 주는가가
중요하다고 봐요.

애초에 정의라는건 기준이 없으니 개개인의 정의에 대한 인식과 가치실현의 방법은 타인에게 피해를
최대한 주지 않는 상태라면 그의 본성이나 목적이나 정의에 대한 가치관과 전혀 관계없이
철저히 개인의 자유의 영역이라고 봅니다.
이는 집권세력과 비집권세력과 전혀 관계 없이 말이죠.

음.. 여튼 오대영님의 발제글은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은 것 같아요.
하고싶은 말이 참 많습니다.. ^^
오늘도 좋은 발제글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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