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 출입금지' MBN 기자들 VS 장제원 충돌
■장제원 대 MBN 기자들 30분 설전
공식 브리핑이 끝난 후 MBN 기자들이 관련 질의를 하자 장 대변인이 “MBN 질문에 답 안한다”고 나오면서 설전이 시작됐다.
MBN 기자=출입금지한 당사자가 질문을 안 받다니 일방적인 통보다.
장제원 대변인(이하 장제원)=MBN은 수년간 당 대표가 한 여성에게 성희롱을 했다는 기사에 대해 반성은 왜 안 하냐. 그것부터 반성해라.
MBN 기자=정정보도 요구나 이의제기를 했나.
장제원=MBN하고는 인터뷰 안 한다.
MBN 기자=출입정치 시킬 권리가 한국당에 있나.
장제원=인터뷰 안 한다. 다른 언론인 질문 없습니까
MBN 기자=언론사 재갈물리기라는 지적이 있는데 지방선거 앞두고 쇼하는거 아니냐.
장제원=어떤 언론사입니까
MBN 기자=MBN입니다
장제원=MBN하고 인터뷰 안한다.
MBN 기자=지방선거 앞두고 언론 길들이기란 지적도 있다.
장제원=MBN이 길들여집니까. 언론이 길들여져요. 길들이기라고 하지 마세요.
MBN 기자=한국당이 홍준표 대표 사당이냐. 페이스북에 올리고 어쩌구저쩌구하면 바로 결정하고 그런 사당이냐. 이 기사에 대해 무슨 논의를 했나.
장제원=당 대표를 성희롱자로 몰았다. 자유한국당에 대한 모독이다.
MBN 기자는 “언론도 가짜고 여론조사도 가짜면 대체 뭐가 진짜냐 한국당에게”라고 말했고
장 대변인은 “그렇게 갖다붙이지 말라”고 맞섰다.
MBN 기자는 “MBN만의 문제가 아니다. 한국당 출입하는 모든 언론사들을 길들이는 것”이라고 말했고,
장 대변인은 “길들여집니까”라고 맞받았다.
MBN 기자는 “그동안 홍 대표나 한국당이 수없이 내뱉은 말들로 피해본 사람은 한 둘이 아니다. 마음의 상처 당했다고 하는데 역지사지로 생각하라”고 외쳤고
장 대변인은 “저도 언론학 전공했다. 가짜뉴스 아니냐. 이건 엄청난 사건이다. 억울하면 저희들이 당하는 억울함은 어느정도인지 서로 생각해봐라”고 나왔다.
MBN 기자가 “애정을 가진 언론사는 잘해주지 않느냐”고 소리치자
장 대변인도 “그런거 아니다. 나랑 말싸움 하자는거냐”며 소리쳤다.
장 대변인과 MBN 기자들 사이의 설전은 30여분간 진행됐다. 장 대변인은 “MBN에 개인적으로 친한 기자도 많지만 안타깝다. 정당 출입기자에 책임을 묻는 게 아니라 MBN에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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