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남 때문이죠.
1918년 생이니까 서양나이로 90세.
일전에 모란봉 악단의 신년 축하 공연을 유튜브를 통해 볼 기회가 잇었는데,
김정은이 안오고 김영남이 노동당 군부 간부들 일곱 여덟 끌고 와서 관람하드만요.
1분 조금 넘게 걸어오는 장면을 보여주는데
이건 걷는 게 아니라 다리를 질질 끌고 오는 거드라구요.
이런 거동으로 어떻게 차로 강릉 평창까지 갑니까?
한 시간 남짓 동안 비행기 타는 것조차 버거울 정도겟죠.
김정은이 거동이 불편한 이 영감을 고위급 방문단 대표로 선정한 거 이거 신의 한수로 보여집니다.
늙은 영감 비행기 태워서 대북제제 구멍 내는 거,
늙은이와 비행기의 절묘한 조합인 것이죠.
3대 세습 왕조 체제에 충성하면 종신의 부귀영화 누리는 것도 참 희한한 일일테고 비록 늙은 영감탱이지만
흐트러짐 없이 김일성 통치 시절부터 '혁명화'(유배) 한번 안당하고 요직 꿰차면서 버티는 거 보면 인간승리 같기도 하고...
그래도 덩치도 있고 꼿꼿은 합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