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12월 17일 <주간경향>은 <경향신문> 인터넷판에
"2005년 당시 박근혜 전 대통령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보낸 편지"라며 전문을 공개했다.
이 편지에는 "위원장님을 뵌 지도 3년이라는 세월이 흘렀습니다. 그동안 저에게는 많은 변화가 일어났지만 위원장님의 염려 덕분에 잘 지내고 있습니다. 위원장님이 약속해주신 사항들은 유럽-코리아재단을 통해서 꾸준히 실천해나가고 있습니다", "위원장님의 건강을 기원하며 다시 뵙기를 바랍니다"란 내용이 담겨있다.
이 편지가 공개된 뒤 불똥은 엉뚱하게도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로 튀었다. 한 네티즌이 <경향신문>이 공개한 편지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 전 위원장에 쓴 것이라고 속여 박사모 홈페이지에 게재한 것이다.
박사모 회원들은 편지를 쓴 주인공을 문 전 대표로 오인하고 거친 욕설을 쏟아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안 박사모는 박 대통령의 편지로 알려진 게시물을 삭제하는 헤프닝을 벌였다.
[출처 모음]
★ 박근혜 김정일에 편지“주체91년,북남이 하나되어,김정일 국방위원장님께”
★ 박근혜, 김정일 편지 “본인은 가능하나 남이 하면 종북” 이중잣대
★ '박근혜 김정일에 편지' 누가 봐도 치명적인 한 단어는? '박사모도 깜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