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히 제 소개를 먼저 드리겠습니다.
저는 74년 서울 토박이인 부모님 사이에서 2남2녀중 3째로 태어났고
80년대 초중고를 다니고 93학번으로 서울의 중위권 대학을 졸업하고
은행을 다니다가 그만두고 개인 사업을 창업하여 올해 17년차인,
1남1녀를 둔 대한민국의 평범한 아재입니다.
고인이 되신 큰아버지께서 사회주의 운동을 하셨던 탓에 집안이 풍비박산 났던것을 직접 격어보신 부모님과 집안 어른분들의 영향으로 철저한 반공교육을 미덕으로 삼았던 기억과 김영삼은 절대선 김대중은 절대악의 구도를 보아오며
저또한 비슷한 정치적 성향을 갖게 되었습니다.
이후 통일민주당 3당 야합이후의 현재까지 자한당세력들을 그냥 맹목적으로 지지 하였었죠.
머 대학시절 운동권 애들과 사이가 않좋았기에 더 심화된것도 있지만 이것은 크게 중요한것이 아니기에 패스하고..
말씀 안드려도 짐작하실듯 합니다만
김영삼(투표권없음)ㅡ이회창(김대중당선)ㅡ이회창(노무현당선)ㅡ이명박ㅡ박근혜ㅡ안철수 이렇게 제 표를 주었더랬죠.
노무현 대통령을 비롯한 유시민 추미애 등의 당시 인사들을 혐오하는 수준이었고
아마도 노무현 대통령께 큰 돌을 던졌던 사람중 하나일껍니다.
박정희 전 대통령을 존경하는 인물 1순위에 놓았던 저에겐 그것을 부정하는 사람 집단은 다 종북으로 보일 정도였으니깐요.
그러던 저에게 작은 변화가 생긴건 작년 박근혜 최순실의 온갖 부정과
그 중심에 있었던 김기춘 우병우 차은택 등의 비위사실을 보고 확인하게 되면서 였습니다.
이정도일줄은 생각도 못했고 그저 야당의 정치공세중 하나라고 생각했던 저에겐
정말 큰 충격이었습니다.
이후 차선으로 지지했던 안철수의원의 계속되는 헛발질에 또 사람을 잘못 봤구나 싶더군요.
이와는 반대로 그렇게 싫어하던 문재인 대통령의 참신하고 진실되보이는 행보들,
귀에 들리지 않았었던 유시민작가의 촌철살인의 한마디 한마디가 가슴속에 꽂히더군요.
20년 넘게 머릿속에 밖혀있던 고정관념과 콩꺼풀이 벗겨지고 나니
예전 같으면 동정이라도 했을 김성태 정우택 홍준표등의 자한당 인사들의 영혼없는말들과 거짓들이 역겹고 가증스러워지더군요.
변호인을 세번 보고, 노무현 대통령의 숨은 이야기들을 찾아보며, 문재인 대통령을 정확히 보게 되면서 정말 그간의 제 선택과 한표의 행사가 얼마나 부끄럽고 무지했었는지 심한 자책과 노무현 대통령에 대한 죄스러움이 밀려오더군요.
아.. 시간이 없네요.
저는 부끄럽고 생각없는 한 국민이었지만
노무현 대통령같은 분이 대한민국에 계셨기에 문재인 대통령같은 분이 계실수 있는것이고 잘못된 길로 갈수 밖에 없었던 대한민국이 이제 조금씩 제자리로 돌아 오고 있어서 정말 감사하고 고맙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에 작은 돌다리라도 되어주려면 끝까지 대통령을 믿고 지켜주는데 미천한 힘이나마 어디에 쓰이던 마다않고 보태 드리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하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