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착해서 가끔 바보처럼 보이는 일이 있을지 몰라도, 문통은 똑똑한 사람입니다.
일희일비하지 않고 원칙대로 밀어붙여 결국은 옴짝달싹 하지 못하는 구도를 만들어가는 사람이지요. 당대표 시절과 이번 북핵문제 해결에서 그런 모습을 확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문대통령은 한번도 안희정을 내쳐라, 이재명을 내쳐라, 박원순을 내쳐라라고 한 적이 없습니다.
언제나 한 명이라도 더 끌어안고 보태는 덧셈의 정치를 지향했지, 뺄셈의 정치를 한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적폐세력의 사주를 받은 작전세력들과, 문통에 대한 사랑에 과몰입해 미저리가 되어버린 일부 팬덤들은 문통의 뜻이나 살아온 방식을 존중하지 않고, 자신들이 맞으니 알아서 하겠다고 합니다.
문통보다 자신들이 더 똑똑하고 진실에 다가가 있다고 생각하는 걸까요?
다른 예를 들자면 환자는 불편하다고 한 적이 없는데, 자칭 의사라며 나타난 이가 자기 판단이 옳다며, 이게 환자를 위하는 길이라며 마음대로 환자의 팔다리와 장기를 잘라내고, 이를 말리는 사람들에게는 너부터 죽여야겠구나 라며 메스를 휘두릅니다.
처음에는 맹장만 자르겠다더니, 위나 간 같은 다른 장기들까지 몹쓸 맹장의 친구라며 들어내려 합니다.
그래야 환자가 산다고, 그것이 환자를 사랑하는 길이라고 합니다.
언제까지 이런 끔찍한 광경을 봐야 할까요.
문통이 저런 사람들을 보며 대견해할까요 괴로워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