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공사 "남·북·러 PNG 연결시 '北 통과료' 1804억원"
http://news.mt.co.kr/mtview.php?no=2018102318355970281
이 기사를 보면 의도가 뻔히 보이는 내용이죠. 기본적으로 위의 보도자료를 내려면 저 통과료 뿐만 아니라 우리가 얻는 이익이 얼마나 되는지도 같이 내야하는데도 굳이 "북한"에 지불되는 수수료만을 거론한겁니다. 언론들이 북한 퍼주기 프레임을 만들기 위해 무조건 이딴식입니다. ㅋㅋㅋㅋㅋ
그럼 기사에서 누락된 가스관이 연결되었을때 우리가 얻는 이익을 계산하면... 일단 현재 LNG와 PNG의 톤(원래는 천연가스는 MMBtu라는 단위를 사용하는게 보통이지만 위의 경우는 톤당으로 환산했으니 톤당으로 쓰겠습니다.)당 가격차이는 대략 100달러이상 차이가 납니다. 계산의 편의성을 위해 100달러라 하고 연간 750만톤을 LNG에서 PNG로 대체하면 현재 가격기준으로 무려 연간 7억5천만달러가 절약되는 겁니다. 성사만 되면 30년간 공급계약이니 30년간 225억달러가 절약되는거죠. 원화로 환산하면 25조원 정도가 절약되는겁니다.
그것 뿐인가요? LNG는 PNG와 다르게 고가의 운송비용과 액화처리비용이 필요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대략 톤당 최소 200달러이상(실제 평균비용은 이보다 크지만 그냥 아직 성사되지도 않은 미국산이나 우리 지분투자가 들어간 지역에서 들여오는 것을 기준으로 해보죠. 대략 이쪽이 200달러 중반대정도인데 LNG의 유리함을 위해 낮게 계산해보죠.)이 들어가죠. 즉, 운송비용과 액화처리비용으로 750만톤을 LNG로 수입하면 15억달러가 들어가는겁니다.
반면 PNG는 그딴거 없습니다. 천연가스 그대로 공급하기 때문이죠. 물론 관리비용과 운영비가 들어가며, 최초 건설당시 상당한 금액이 들어갑니다. 러시아에서 북한을 지나 가스관을 연결하는데 들어가는 비용으로 30억달러(약 3조5천억원이 좀 안됩니다.)로 추산하니 30년 이용을 가정하면 연간 1억달러정도일 뿐입니다. 거기에 각종 관리비 및 운영비가 들어가지만 이건 연간 1억달러 미만으로도 충분한것이며, 북한에게 통과료로 연간 지불하는 돈이 대략 1억8천만달러(위에 기사가 오해하게 써놓았지만 저 통과료는 연간 지불금액입니다.)이니 연간 3억5천만달러... 최대로 4억달러를 안넘는다는 얘기죠. 그럼 결국 LNG와 비교하여 운송비용으로 연간 11억달러가 절약된다는 얘기로 우리가 이득을 보는게 최소 연간 18억5천만달러라는 겁니다. 30년이면 550억달러 이상(실제로는 물가상승분과 제가 위에 계산에서 최소치를 보여주기 위해 LNG쪽에 과소계산, PNG쪽에 과다계산한 부분이 커서 그렇지 전문가들은 900억달러에서 1500억달러 수준의 이득을 예상합니다.)의 이득이 우리나라에 생기는 거죠.
위의 기사의 가장 큰 문제는 북한에 통과료를 준다는 사실만 얘기하면서 퍼주기 프레임을 씌우려는 겁니다. 북한이 얻는 이득과 비교조차 불가능할만큼 천문학적인 이익을 우리가 얻는다는것은 전혀 얘기하지 않고, 그러는거죠. 뭐... 자한당 수준이아 원래 그렇지만 저딴 기사를 내주는 기레기 놈들도 문제가 있는겁니다.
아무튼... 북한 퍼주기 기사의 실체는 대부분이 이딴식입니다. 철도도 그렇고, 얼마전 조선일보의 그때그때 달라요의 기사속의 동북아전력망연결사업도 그렇고 우리의 경제적이득은 함구한채 그저 북한 퍼주기 프레임을 씌우기 위해 오직 북한에 들어가는 사업비만 얘기하죠. 위에서 제가 예를든 가스관 연결사업만해도 우리가 30년기준으로 최대 100조이상의 이득이 있는 사업입니다. 거기에 이 가스관이 성사되고 안정적으로 가동되면 원전의 발전단가보다 PNG를 이용한 천연가스발전이 훨씬 저렴하게 됩니다. 그래서 이 PNG가스관을 삼척쪽으로 연결하려 하는거죠. 발전용으로 사용하기 위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