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들어서면서 기대가 다들 컸습니다.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나 비정규직 문제에 대한 적절한 접근, 비리공직자에 대한 원전적 배제, 취업자 비리에 대한 사정없는 칼날, 사법 정의를 위한 대법원장 교체 등등.
그런데 그 어떤 것도 만족할 만한 수준이 되지 못한 상황입니다. 거기에 집권당이란 곳은 부패 정치인을 감싸고 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지지율이 유지가 되면 그게 더 이상한 것이죠.
한국이란
곳은 세계 어느 곳보다도 실력주의가 강한 곳입니다. 다른 것은 배제하고 오로지 실력만으로 겨룰 수 있는 곳이라면 최고가 되는
사람들이 한국 사람이라는 느낌입니다. 예를 들어 게임이 그렇고 롤 같은 것을 봐도 한국사람들이 잘하죠. 롤에서 실력을 확인해주는
랭크 게임은 전 세계에서 한국이 제일 많이 합니다. 지는 것을 싫어하는 것도 굉장히 강하고요.
그런데 그런 실력을 발휘해줄 공정함이 유지되고 있지 않다는 것 그리고 그럴 의사가 전혀 없다는 것이 감지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숙명여고 여고생 성적 사건 같은 것을 보면 불공정한 상황이 잘 드러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불공정한 상황을 바로 잡는
방법은 이미 댓글들을 통해서 제시되었죠. 불공평하고 부정이 될 수 있는 내신, 수시를 축소하고 비교적 공정한 상황을 만들 수 있는
수능 시험 비중을 늘리라고 말이죠. 그런데 모두 생까고 있습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알게 되었죠. 아 우리가 원하는 개혁은 할 생각이 없구나.
이런
상황에 이익집단인 메갈, 페미들에게 세금을 퍼주는 정책을 펴게 되니 반발이 심해지는 겁니다. 뭐 하나 제대로 해놓고 나서
국민들의 신뢰를 얻은 후에 그런 걸 하면 다소 반발이 있더라도 어느 정도는 감수할 수 있을텐데 그런 상황이 아닙니다.
20대가
가장 먼저 반응 하는 것은 그들이 앞으로 살아갈 날이 가장 많은 성인 세대이고 투표권을 가진 가장 낮은 연령대이기 때문입니다.
연령대가 더 낮을 수록 대체로 불합리함이나 불공정함에 더 불만이 많은데 우리나라 4.19 혁명은 초등학생도 뛰쳐나와 시위를 했고
프랑스 6.3 혁명때는 고등학생들이 거리에 나와 드러누웠습니다. 연령대가 낮을 수록 더 이상향에 가까운 것들을 갈망하게 되어
있죠. 아주 오래전 로마가 제국이 되기 전 카이사르는 젊은 연령대가 열광적으로 지지했습니다. 카이사르는 아주 오래된 귀족가문의
후예였음에도 그가 로마가 갈 길을 보여주는 인물이란 점에서 지지했었죠.
정치인들이란 소모품입니다.
우리 의사가 반하는 행동을 하고 의사에 반대될 때 제대로 된 설명을 해주지 않고 자기들 하고 싶은 것들만 하면 지지할 이유가
없는 겁니다. 설사 그 결과가 더 최악의 정당이 득세하는 경우가 되더라도 그것도 우리가 감수할 것이지. 썩은 정치인들을 굳이
지지해주고 속은 더 썩는 그런 상황을 감수할 필요가 없는 거죠. 힐러리를 비롯한 민주당이 썪은 결과가 트럼프를 대통령으로
만들었는데 그런 상황이 다시 안생길 이유는 없는 겁니다.
사회현상도 재밌는게
여론조사나 대중반응에도 신진대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제일 최전선에서 새 정보를 보고듣는 세대인
십대 이십대가 반응이 제일 빠르고
그 다음 삼십대 사십대 순으로 천천히 퍼지는 것 같습니다
체감상 인터넷에서 여론이 현실에서 민의로 반영되는데 1,2년 걸리는 것 같아요
이 지지율 하락이 20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도미노처럼 쭉쭉 다른 계층에서도 내려갈 어떤 징조라고 생각한다는 얘기 되시겠습니다.
20대가 정말 현명한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