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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9-05-18 12:53
경상도 사람으로서 518 소회
 글쓴이 : 두루뚜루둡
조회 : 792  

친가는 집성촌을 꾸리고 경상도 산골에 들어선 것이 대강 조선 중기 이전이라 하고 외가도 친가 인근 지방에 집성촌이 있고 지금의 외가로 이사온 것이 70년이 된 집안의 아들로 어릴 때부터 뼛속부터 경상도 사람이었고 가까운 촌수 8촌 이내에는 전라도로 장가 시집 갔다는 사람 조차 없는 어릴 때 할배들이 두루마기에 갓 쓰고 시경이 어떻네 논어가 어떻네하고 아버지 장가들때 외가 동네 할배들이 예법을 논했다는 그딴 지역 출신이다
동네 정치인으로 말할거 같으면 유승민이네 아버지 고향이 어릴 때 메뚜기 잡으러 가던 동네이고 그 동네에 우병우가 고등학교를 나왔고 선거 전에 미리 빨간색으로 칠해놔도 틀림없는 그 딴 동네 출신이다
왜 이렇게 쓸데없는 이야길 길게 적어두냐면 내가 내 핏줄과 지역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는 것이 지나치면 독이 된다는 것을 모르는 것은 아닌데 언젠가부터 내 핏줄과 지역이 자괴감으로 다가올 때가 있다 그것에 대한 글을 좀 써보자고 한다
20살 갓 넘어 정치와 근현대사에 무관심 했을 때 광주는 우발적 사고였다 친한 친구가 진실은 이렇다 했는데 당시 크게 따로 챙겨보지 않고 그때까지 어른들이 말했던 그거는 사고다 그리고 전두환이 일부러 그랬겠냐 광주에서 뭔일이 있었겠지 그 친구는 씁쓸하게 작게 웃었다
20살이 넘었는데도 518에 대해 제대로 몰랐다는 것과 타인의 고통에 대해 제대로 쳐다보고 보듬어 줄려는 의지가 없던 20대 초반의 나는 그 당시에도 그 친구를 완전히 이해하지는 못했다
사회에서 만난 선배가 어느 선거 뒤에 경상도 사람이 저 정당에 저렇게 몰표를 하는지 모르겠다는 소릴했다 나는 무심결에 광주는 더 하지 않냐라면서 막걸리를 기울이고 있었다 그랬더니 그 선배가 하는 말이 광주는 그럴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근데 대구는 그럴꺼리가 없지 않냐라는 것이었다
이러고 정권이 바뀌고 자칭 보수라는 것들과 그들의 추종자들이 전두환을 다시 끄집어 내기 시작했다 광주에 대한 비하 민주화 세력에 대한 매도 항거와 폭동을 동급으로 두고 진실과 허위의 경계를 지우개로 문지르고 있었다
경상도 말을 흉내내면서 혐오의 언어를 내뱉을 때 그 때서야 알았다 이들이 범인이다 이 정치적 옳고 그름에 있어 아무런 직접 체험이 없는 세대들에게 혐오의 논리를 심어 놓은 이들이 범인이고 이들이 모욕하고 있는 것은 저 땅에 한번도 만나보거나 손잡아 본 적도 없는 무연고의 타인이 아니라 내게 예를 알려주고 사람다움을 알려주고 조상과 지역에 대한 자긍심을 알려주던 내 부모와 내 조상을 욕 먹이려 하는구나 하는 것을 깨달았다
전두환과 그의 추종자 혹은 장난삼아 혐오의 언어를 구사하는 그 모두가 가르키는 것은 옳고 그름의 희석이자 경상도와 그 지역 사람들을 역사에 방패막이로 이용하고 버리기 위한 수작이구나 내 아버지와 나를 모욕하는건 광주가 아니라 겉으로 경상도를 대표한다는 정치세력과 그들을 추종한다는 인터넷 선동꾼이었다
얼마 전에 518 증언관련 인터뷰를 아버지와 함께 보게 되었다 편의대라는 특수군이 경상도 군인이 광주에 학살하러 왔다라는 유언비어 가짜뉴스를 뿌려서 광주시민들을 자극해서 학살의 근거로 쓸려고 했고 이용했다는 내용이었다
아버지는 경상도 군인이 라는 말만 들으시고 혀를 찼다 오랜 시간 동안 가해자로 지목되었다 느끼신 것인지 뒤에 내가 설명을 해드려도 현실을 부정하셨다
오늘 아침 문재인 대통령의 518 연설을 들으면서 아직도 광주는 그들을 대변하는 저 경상도 출신의 사람을 향해서 열렬히 응원해주는구나 누군가가 아픔을 호소할 때 그들의 말을 들어주고 그들과 함께하는 것이 무엇이 그렇게 어렵기에 우리는 문재인처럼 되지 못하나 아니 되지 못했나 생각이 들었다
 이제는 결혼도하고 학부형이 갓 된 내 친구놈이나 불러서 20년 가까이 된 옛날 이야기에 막걸리 한잔 기울이면서 사과를 하고 싶다 그때 내가 잘못했다고 잘 알지 못하면서 함부러 말 했다고
출처 : 해외 네티즌 반응 - 가생이닷컴https://www.gasen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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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ston 19-05-18 12:58
   
광주도 우리나라요
경상도도 우리나라지요
갈라놓으려고 했던 사람들이 범인이지요
그냥 범인이 아니라
국가반역자입니다.
두루뚜루둡 19-05-18 13:07
   
역사라는 거대한 것이 나라는 소시민과는 전혀 상관이 없다고 생각하면서 살아요 근데 40년이 다 되어가는 고통에 손 한번 내밀고 그래 내가 잘 몰랐어 그래서 미안해 하고 술잔 한번 기울이고 어께 한번 토닥이고 손한번 잡아주는 것 그것이 어려운 일인가 생각합니다
멀리 황교안이나 자유당 민정당 전두환까지 갈 것도 없이 우리 주변에 친구에게 말이죠
     
부르르르 19-05-18 15:37
   
그들에게는 어렵지요...
자신들의 존재 가치를 부정하는 것일 테니까요.

현대사의 가장 아픈 상처가 고스란히 전해지는 글 잘 보았습니다.
예전에 폭도들이라고 입에 거품을 물던 친구넘 생각이 나네요.
요즘은 뉴스 보면서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해집니다.
          
두루뚜루둡 19-05-18 15:45
   
그 친구분과 좋은 시간 앞으로도 가지시길 바래요
제 친구놈이 그래도 절 안타깝게 생각했지 쓰레기라 생각하지 않고 내치지 않아서 나중에라도 진실이 뭔지 알게된 것이니까요
여튼 부끄럽네요
               
부르르르 19-05-18 15:50
   
제가 부끄럽습니다.
안타깝게도 저의 부족한 아량으로 끊어버렸거든요.
결국 저도 분열 책동 세력 손바닥 위에 있었나 봅니다.
                    
두루뚜루둡 19-05-18 17:34
   
모른척하고 시치미 뚝떼고 전화 한통 넣어봐요 모듬전에 막거리 한잔하자고
nigma 19-05-18 13:10
   
1) 제가 생각하기에 그 지역은 빚(?)이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지역도 그런면이 있겠지만 나라와 민족에게 앞으로 두고두고 갚아야한다고 생각합니다.
2) 그리고 제가 알기로 예전 선거시 경상도와 전라지역에 정당별 득표율에 대한 것은 서로 마찬가지로 알고 있습니다.
전라지역이 상대적으로 매우 낙후하여 번번한 기업이나 산업시설이 없기에 타지역에서 경상도 지역에 와사 취업을 많이 하고 살기에 투표율에서 그렇게 나온 것으로 압니다.
즉, 경상도 지역 투표 결과는 당시 딱 그 인구 비율대로 나온 것으로  결국 경상도 지역 사람도 몰표준 것은 마찬가지로 알고 있습니다. 언론에서 일부러 그런 내막을 얘기 안하고 속인 것으로 압니다.
3) 지역 얘기해서 좀 그렇지만 개인적으론 생각하기엔 그 지역은 다른 지역에 비해 외세를 끼는 경향이 강하다고 여깁니다. 당나라, 왜, 일본, 미국, 기타...
     
두루뚜루둡 19-05-18 13:22
   
네 그렇게 생각하셔도 괜찮습니다
글 쓰는 재주가 안좋아서 지역을 양분하고 그 중 한 지역에 대한 변론을 한 것처럼 느껴지셨나 보네요
2번에 대한 이야기만 드리자면 광주에게 518을 인정하는 정치세력과 인정하지 못하는 정치세력 그 둘의 차이는 저런 결과를 만드는 것이 당연한 것인데 경상도에는 그럴만한 요소가 없다는 것이죠
그것이 신군부 세력과 518 당시의 만행에 대한 반작용이든 자신들을 대변해주고 그들의 아픔을 함께하는 작용이든지요 그들의 한에 대응할 만한 그 무엇이 있기에 저러냐는 것이죠
김기춘이 말하는 우리가 남이가라는 정서로 저게 가능하다고 설명한다면 경상도의 타락 그것의 증명일 뿐이구요 오랜 정치세력의 이간질의 결과로 봐도 슬픈 역사죠
제 글이나 제 생각이 아직 미천해서 부족할 수 있지만 경상도 사람들이 아직도 518에 대한 제대로 된 인식이 없다면 그들 스스로를 해치고 스스로를 욕 보이고 있다는 것과 그들에게 왜곡된 것을 전파하려는 사람들이 범인이다 이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광주의 아픔과 비교할 것은 아니지만 이렇게 지나친 40년에 가까운 시간이 비단 광주와 전라도 사람들만의 아픔이 아니라 그들의 반대편에 서 있겠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도 아픔으로 남을 것이란 것이죠 진실는 결코 침몰하거나 어둠에 묻히지 않는 법이니까요
          
초록바다 19-05-18 13:28
   
맞는 말씀입니다
진실에 눈감고 인간성 상실 증상을 보이는 사람들의 내면이 원만할 수 없고
그 해악을 스스로 감당하면서 살아야 하니 가련한 중생들이라 봅니다
          
nigma 19-05-18 13:40
   
전혀 아닙니다. 지역 변론한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여 쓴 글이 아닙니다. 제가 추가로 글을 좀더 쓰려다 사족 같고 말재주도 없고하여 요점만 썼는데 오히려 제글이 부실해서 그리 보신 것 같아 죄송합니다.

제가 개인 신상에 대한 언급이 바람직하지 않게 생각하여 지양합니다만 저도 개인적 연고가 큽니다. 그렇기에 스스로는 그 지역을 비판(반성?)할 자격(?)도 있고 그래도 된다는 생각이 있기에 쓰신 글에 댓글을 달았습니다.

2)의 경우는 선거 떄의 통계에 대한 일반 사람들의 잘못된 이해를 언급한 것입니다. 님의 읜견에 대한 비동의가 아니고 솔직히 매우 동의할 뿐 아니라 전라도분들은 취업부터 보이지 않는 상대적 차별을 워낙 많이 받았기에 생계와 생존(?)을 위해서 다른 선택이 없었습니다.
그렇기 투표율이나 타 지역에서 알게 모르게 서로 위하는 것을 상대적으로 혜택을 누려온 지역의 사람들인 고깝게 보는 것은 그런 일들을 겪지 않아 잘 모를 뿐더러 그 사람들의 억울한 희생과 차별로 역으로 자신들이 덕을 봇 것이기에 잘못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다시 씁니다만 님의 글에 대해 어떤 비판을 하고자 쓴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 동의합니다. 다만 선거와 관련하여 과거에 경상도분들이 얘기하기를 우리(경상도)는 그래도 70,80(아마도 그 쯤?)%인데 저기(전라...)90%가 넘는다고 하며 비판하던 얘기에 대해서 그 수치의 내막이 그렇고 실제 출신고향을 따라 인구비를 따지면 똑같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런 이간질은 왜넘들이 해오던 짓거리와 너무 유사하여 그냥 무관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sangun92 19-05-18 14:36
   
nigma 님이 말하고자 이는 것은 이런 것.

전라도는 90%가 넘어 100%가까이 지지하지만
우리 경상도는 지지한다고 해도 60-70% 밖에 안된다라는 주장에는 허점이 있다.

전라도 출신들 중에는 전라도에서 먹고 살기가 힘들어 타지로 간 사람들이 많은데
가장 많이 간 것은 서울, 그 다음으로 많이 간 것은 경상도. (대구, 구미, 부산, 마산, 창원, 울산)
그러니 경상도에 사는 전라도 출신 사람들의 표를 빼면
경상도에서 60-70% 지지표가 나온다지만
사실 그 표들은 원래 경상도 출신들의 90% 이상, 100%에 가까운 지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두루뚜루둡 19-05-18 15:19
   
두분의 글을 읽고 이해했습니다
이해를 하면서도 더 부끄러워 지네요
대구 경상도에서 60~70프로의 지지를 얻는다는 이야기를 생각해보면
진보 보수, 성장 분배의 가치차이는 어느 지역에나 있을진데 타지역에서 이동해와 거주하는 인구 숫자가 더 많은 경상도에서 저런 지지를 보인다는 것에 납득할 만한 이유가 지역주의를 제외한 그 어떤 것으로도 쉽게 설명되지 못한다는 것이 아프고 슬픕니다

사실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과오를 바로 잡겠다는 합의 그리고 진정한 사과 그것이 정치적이고 거국적인 거대한 담론이 있어야 하며 또한 일상에서의 소소한 사과와 동질감을 회복해야한다고 봅니다 5.18과 민주화 운동은 어느 지역의 이야기가 아니라 그저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타인을 집단으로 살해하거나 살해하게 등 떠밀고 피해자를 모욕하게 하거나 모욕했던 세력과 그에 저항한 대다수 이 나라 국민의 대립입니다
어서 빨리 5.18에 대한 이견이 없어졌으면 합니다 이견이 있을 이유가 없습니다 전두환 군부 세력의 잔당이 남아 있길 합니까? 보수의 가치가 자국민 학살에 있기를 합니까 보수를 자칭하는 정치세력이 왜 5.18을 그들의 치부로 생각하는지 또는 그들의 앞으로의 치부로 생각하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막말로 황교안이 5.18 망언 관련자를 제명하고 다시는 안받겠다 선언하고 이번 5.18에서 진상규명을 위해 모든 것을 협력하겠다고 해서 5.18의 진상이 드러난다 한들 민정당과 지금의 자유당이 뭐가 그렇게 연결고리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저는 알길이 없습니다 그리고 있다고 한들 민정당에 그 어떤 가치가 있길래 수호 할려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 어떤 잘 못도 바로잡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낼려는 의도가 아닌 이상 지금의 자유당과 그 지지세력이 이해가 되는 부분이 없습니다
초록바다 19-05-18 13:22
   
사람다운 품격과 상식을 가진 눈에는 진실이 보이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는 헛것이 보이는 거지요
구급센타 19-05-18 13:33
   
지역감정 제발 없어졌으면 합니다

우리적은 사방에 넘치고도 넘칩니다    지역갈등 사회갈등 유발  그만좀 했으면
킹크림슨 19-05-18 14:00
   
잘 읽고 갑니다.
개정 19-05-18 14:12
   
DJ등장이후  5.18 이전에도 신군부 몰락 이후에도 영남과 호남은 표가 갈렸습니다. 지역몰표는 철저하게 지역 패권주의를 의식한 현실적 선택에 가깝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영남이 부채의식을 느껴야 한다, 보듬어야 한다는 식의 주장은 맞지도, 바람직하지도 않다고 보는게 어느 사회에서든 특정 지역의 정치적 경향성을 구성하는 동기 중에 '역사' 가 차지하는 비중은 작을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나라 선거에서 영남뿐 아니라 광주지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의 유권자가 제대로 드러나지 않았던 5.18의 진실 여부 보다는 자신의 생활, 자신의 연고, 자신의 신념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표를 행사했을 것이 자명한데 양당제나 다름없는 정치적 환경에서 한 축이 되는 정당의 지지기반이라는 이유로 지역민에 과대포장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는 부채의식을 지우겠다는 방향으로 논리가 흐르면 되려 5.18이 불필요하게 정치적으로 이슈로 더욱 더 변질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물론 개인 자격으로 그러한 생각을 가지시는 것은 존중하고 좋으나 그것을 개인을 넘어서 지역을 거론하며 특정한 정치적 당위성을 부여하는 쪽으로 은연중에 주장하는 것은 근본적으로 정치색에 부딪힐 수밖에 없는 주장임을 인지하시고 그보다는 5.18에 대한 관심을 독려하거나 피해자분들을 지지하는 방향으로 관심을 더 주는게 정치색 빼고 국민으로서 더 바람직하지 않을까 싶네요.
     
초록바다 19-05-18 15:11
   
원론적으로는 찬성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지역패권주의에 부화뇌동하는 개인의 책임이 면책되지는 않습니다
전후에 태어난 일본인들이 자기들 부모 세대의 집단 범죄 행위에 도덕적 책임을 상속받을 수밖에 없듯이
광주 가해자들에게 동조하거나 광주 피해자들의 고통을 외면하는 사람들도 도덕적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개정 19-05-18 15:58
   
애초에 신군부는 투표가 아닌 군엘리트에 의한 쿠테타로 등장한 세력인데다 한 나라의 일부인 지역민이 연고주의를 의식해 투표권을 행사 하는 것과 주권이 충돌하는 국가단위의 침략전쟁에 국민으로서 참여하고 동조하는 것은 그 경우도, 성질도 매우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일본과의 비유는 조금 핀트가 안맞지 않나 싶네요..
 
 또 비교적 책임소재가 명료한 나라에 의한 침략전쟁, 전쟁범죄인 일본문제조차 후손에게 도덕적이든 실질적이든 부채의식을 강요하는게 아닌 사실을 사실대로 가르치는 것, 침략과 전쟁범죄를 정당화 하고 물타기 하는 것을 거부하게끔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답이 나올까 말까하는 마당에 대상도 행위도 지역으로만 묶기 애매모호한 사안을 지역민에 대한 면책가부로 논한다면 설득력이 너무나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루뚜루둡 19-05-18 15:29
   
네 무슨 말씀이신지는 알겠습니다
그 5.18 관련 증언자가 31년전 88년에 증언한 이례로 자신의 증언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에는 교차검증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 외에도 정치적 타협이 있어왔다라는 말을 했습니다 그 말에는 김대중 노무현 정권에도 해당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말이 나온 것이겠지요
그런 점을 중요시하고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우리 지역의 사람을 뽑으면 우리 지역에 이익이 된다라는 이 생각이 광주에서의 학살로 인한 반작용이든 그 학살의 진실 규명을 위한 작용이든 그 동인이 추가된 광주나 전라도의 지지만큼의 어떠한 명분이 없다는 점을 말씀 드린 것입니다
물론 5.18을 그대로만 말을 해도 충분한 이야기였는데 저라는 사람이 겪은 이야기를 하다보니 쓸데 없이 지역을 논하게 되고 맥락을 이야기하게 되어서 오해를 산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개인적 경험에서 5.18이 남의 아픔 일방적인 타인의 손실을 넘어서는 부분이 있다는 것이고 일베가 만행하는 ~노 투의 말로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것에는 편의대의 그것과 같은 부분이 있다는 것입니다 의도를 가지고 경상도 사람을 사칭하면서 그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발언한 것을 지역감정의 프레임 안에 가두어서 본질을 흐리게 하고 더 나아가 경상도 사람을 방패 막이로 쓰고 있고 있었고 있다는 사실을 말하는 것입니다
자유당에서 나경원이 황교안이 5.18 즈음해서 망언을 한 사람에 대해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이나 또는 자신들이 과격 발언을 한 것이나 다 지역감정을 고조 시켜서 경상도 사람을 자극해서 그들 뒤에 숨어서 방패막이로 쓰려고 한다는 사실 역시 말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경상도 사람이 잘못됐다고 단정 짓고 모든 원인을 그 안에서 찾으려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이용하려는 정치세력이 있었고 있는 현실을 말하는 것이고 그런 세력이 없어졌으면 해서 말하는 것입니다 쓸 데 없이 길게 말씀드렸지만 깊은 이해력으로 모자란 주장을 이해해 주실 것으로 믿습니다
          
개정 19-05-18 16:13
   
두루뚜루둡님이 어떤 악의를 가지고 발제한게 아닌건 저도 잘 압니다. 다만 아무래도 정게다 보니 자한당을 지나치게 의식하게 되고 그래서 영남이라는 지역을 대상으로 필요이상의 비약이 들어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떨칠 수 없다는 거에요.

  정치판에서 연고주의는 그냥 현실 정치논리로 구성되고 움직이는 것입니다. 광주의 비극이 이전에도 이미 존재했고 정권교체 후에도 이어져 온 호남지역과 영남지역의 연고주의의 흐름에 일점으로 추가된다고 해서 어느 한쪽의 지역주의가 더 정의롭거나 어떤 타당성이 부여되는 것은 아닙니다. 그것은 마치 영남지역이 6.25 당시 가장 치열했던 전선이었고 따라서 영남 연고의 장병들이 가장 많이 죽었다, 그러므로 영남이 공산주의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당연하므로 상대적으로 화북론을 펼치는 민주당계에 대한 영남의 보이콧 정서는 정당하며 당위성이 부여된다는 식의 정치적 비약과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그러한 사안들은 하나의 점으로 존재하고 그 자체로 역사적 의미를 가질 뿐이지 그것이 연고주의의 본질을 규정하지는 못하는 것입니다.
               
두루뚜루둡 19-05-18 17:43
   
네 연고주의가 어떻게 없을 수가 있고 어떻게 없어야만 하겠습니까 지역을 현안을 잘 파악하고 지역의 정서를 잘 대변하고 그러는 것을 논하자는 것이 아니라 그것을 뛰어 넘어서 있는 현실을 말하는 것이지요 그것을 뛰어넘을 때가 되었고 5.18이 그 계기를 역설적으로 제시하는 것 같이 느끼고 있습니다
모자란 글이라 죄송스럽습니다
저는 자유당이 5.18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역사적 진실과 마주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런 것이 자유당 넓게 봐서는 자칭 보수라 하는 사람들에게 이익이 될 것이며 새로운 보수라는 것이 탄생한다면 그 지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자유당이 5.18을 인정하고 반성하여 헌법 전문에 불의에 항거한 역사로 적시하고 이 나라의 근본 이념을 민주주의를 수호하고 폭력과 억압에 항거한 자유를 위한 저항에서 찾았으면 합니다
그게 우리가 지난 역사에서 지킬 가치라고 생각합니다 왜 보수라는 자들이 지켜야할 가치를 가치로 인식하지 못하는 답답함이 있습니다
호태천황 19-05-18 14:36
   
잘  읽고 갑니다.
진명2 19-05-18 17: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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