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가운데 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작년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통화 녹취록을 입수했다며 그 내용을 공개했던 일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는 작년 1월 MBN에 출연해 "둘이 통화한 것을 내가 로데이터(raw data·원자료)로 다 받아봤다"며 자기 휴대전화에 자료가 있다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북한에 강경하게 나가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끌어들였다'고 칭찬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 국회에서 연설했을 때 박수를 많이 받아 좋았다'고 화답했고, 문 대통령이 평창올림픽 기간 한·미 연합 군사훈련 연기를 요청하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를 들어줬다"는 취지로 말했다.정 전 의원은 그러나 지난 23일 KBS에 출연해서는 "(강 의원의 한·미 정상 대화 내용 공개는) 기밀 누설이고 중대 범죄"라며 "정상끼리 나눈 대화는 합의한 것만 발표하고 나머지는 비공개다. 무조건 잘못한 일이고 참 못된 짓"이라고 비판했다. 본지는 정 전 의원의 입장을 듣고자 수차례 전화했으나 연락이 닿지 않았다.
https://news.naver.com/main/ranking/read.nhn?mid=etc&sid1=111&rankingType=popular_day&oid=023&aid=0003448948&date=20190525&type=0&rankingSeq=2&rankingSectionId=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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