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어떤 사안에 관해서는 오른쪽에, 어떤 사안에 관해서는 왼쪽에 붙을 뿐이죠" <--이 말에는 동의하지만 By뚱님 말씀처럼 '중도'가 없다는 자신의 주장을 관철시키기 위해 2지선다를 들고 나온 것은 견강부회라 생각되네요.
저는 중도란 '합리적인 소비자'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옷이나 가전제품을 구매할 때 가격이나 품질, 디자인을 꼼꼼히 따져가며 구매하죠.
이것은 자원이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얻기위해 노력하는 것입니다.
중도라는 것도 이와같은 맥락입니다.
과거 역사(조선시대 붕당정치; 일본의 침략에 대한 준비 미흡)에서도 알 수 있듯이
이념은 객관성을 저해하는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이런 과오를 또다시 범하지 않기 위해서는 좌우에 치우치지 않고 사안에 따라서 객관적으로 보는 것이 중요하지요.
예를들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제주해군기지 건설은 영토수호를 위해 꼭 필요하다는 입장에 있습니다.
일본이나 중국의 군비증강에 빌미를 제공해준다는 우려는 외교(이이제이나 한미동맹을 공고히 함)로써 충분히 억지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한미FTA는 전체적으로 국익에 부합하기 때문에 찬성하구요.
그런데 FTA가 발효될 경우 농업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되죠. 반대시위가 일어난 배경도 이 같은 이유에서입니다.
미국농민들에게는 한없이 관대하지만 우리농민은 국익을 위해서라면 버려지는 카드쯤으로 생각하는 것도 한몫했습니다.
그들의 요구는 아주 간단합니다.
FTA를 체결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방안을 강구해달라는 것입니다.
KOTRA와 연계해 해외에 판로를 개척해 준다든지 축산업은 유통단계를 축소시킴으로써 가격은
낮추고 소비는 증진시키는 제도를 마련해주는 식으로요.
대북정책도 정당의 당리당략으로 접근하는 방식에서 이제는 탈피해야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대외 무역의존도가 90%가 넘는 수출주도형 국가입니다.
그만큼 세계불황이나 위기에 취약하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저출산 고령화사회의 진입, 농촌총각의 매매혼, 실업율 등의 많은 문제들이 산재해 있고
이런 문제들로 미래가 불투명한 실정인건 누구나 다 아는 상황이구염.
통일은 이런 문제의 간단한 해법이 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념때문에 부정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니 실로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무조건적인 퍼주기식 문제있습니다. 북핵이나 무력도발 우려스럽구요. 항시 경계를 늦춰서는 안됩니다. 서해교전이나 연평도포격사건이 또 다시 발생한다면 단호히 대응해야합니다.
그렇지만 협상테이블에 '전제조건'들고 나가는 것은 썩 달갑지 않네요.
대화채널을 가로막는 장애물이 될것이고
단절이 통일의 방안이 될 수 없음은 분명한 사실이기 때문입니다.
이 말에 아마 벌떼처럼 달려들겠죠. 좌좀이니 빨갱이니 하면서요.
그래서 감나무 밑에 누워 감이 입 속으로 떨어지기만을 기다리는 자에게 묻고싶습니다.
중국의 개입에 대응할 수 있는 명분이 그때까지 남아있을지??? 그 동안 깊어진 감정의 골은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요???
정당이 당리나 이념에 따라 자기소리내는 것은 견제와 균형이란 측면에서 이해는 되지만
유권자들이 지나치게 좌우에 치우쳐 싸우고 윽박지르는 모습은 차마 눈뜨고 보기 힙겹습니다.
거기에 그치지 않고 상대방의 좋은 정책을 부정하거나
자신이 지지하는 정당의 잘못된 점도 그냥 눈감아준다는 것이죠.
이런 변태적인 팬덤문화가 비리를 저지르는 정치인을 만들고 정치에 환멸을 느끼는 사람들이 늘어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정게에 하루종일 상주하면서 활동하는 모습 훗날 자식들에게 자랑스레 얘기할 수 있는 것은 못되잖아요.
정치는 정치인에게 맡기고 우리는 우리 일을 하면서 국가발전에 기여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