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n.news.naver.com/article/047/0002240657
"전주에 있는 35사단에 입대해 일반 신병과는 달리 1주일 대기 후 대구에 있는 2작전 사령부로 자대 배치되더니 이후 보병에서 갑자기 주특기가 변경되고 또 보직이 변경됐다. 군대 내에서 흔히 '꿀보직'으로 불리는 보직을 받은 건데, 공교롭게도 당시 2작전 사령관은 황 대표가 대구고검장으로 대구에서 근무할 당시 '기독CEO 클럽'에서 자주 만난 인물이었는데…"
18일 대구 MBC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한 <[3분 뚝딱] 황교안 아들 군복무 특혜 의혹>의 내용 중 일부다. 대구 MBC는 해당 영상에서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아들의 병적 기록표 내용을 공개하며 결론적으로, 군입대한 지 1년도 안 된 채 3개의 군사특기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병 때 갑자기 무슨 이유인지 알 수 없지만 몇 달 되지 않아서 특기를 또 다른 것으로 바꾼다거나 하는 것은 일반 병사들이 군생활을 하면서 겪기는 힘든 일"이란 김형남 군인권센터 정책기획팀장의 해설도 곁들였다. 어떻게 이런 일이 가능했을까.
과거 자유한국당 당 대표 선거 당시 "아들 보직 변경 그 과정에서 아무런 비리나 문제가 없었다. 중간에 보직이 한 번 변경됐다고 하는데 좋은 보직으로 간 게 아닙니다"라고 해명했던 황 대표. 하지만 대구 MBC는 이를 "턱도 없는 소리"라 일축했다.
황교안 대표가 대구고검장으로 재직할 당시 대구 기업대표나 군장성들이 회원으로 가입한 기독 CEO 클럽을 창설하고, 이 클럽에 당시 육군 제2작전 사령관 이철휘 대장이 소속돼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대구 MBC는 "이 인연을 매개로 특혜가 오 간 것 아니냐는 의혹"을 재차 강조하며 "하지만 이 의혹은 말끔히 해소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KT 입사와 법무실 이동 과정에 특혜 의혹이 불거졌던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아들"이란 부연도 함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