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선거 직전까지 20대가 박근혜 뽑는다고하면 알바, 일베충, 무뇌아 등등... 으로 몰리는지라

그게 아니라, 사람의 성향은 대충 태어나면서 정해지는 겁니다. 그래서 한번 보수적인 사람은 계속 보수 성향을 가지고 진보성향은 진보로 가는 것인데, 몇몇 예외가 처음에 진보였던 사람들이 점차 보수의 가치를 깨닫고 보수화되는 정도이죠. 그래서 항상 아무리 한 당이 닭질해도 기본 지지층이 있는 겁니다.

이번 선거에서 문재인이 실패한 이유는 상대방을 지나치게 무시했기 때문입니다. 선거는 자기를 지지하는 사람들에게 표를 얻어서는 결코 승리하지 못해요. 자기를 반대하는 사람 층에서 사람을 빼와야 이기는 것인데, 문재인은 불안감을 야기시켰죠. 박근혜가 된 이유는 그녀가 박통의 딸이라서 아주 안 좋은 조건인데, 지금까지 그녀가 보여준 태도가 그다지 나쁘지 않고 나름 국민의 뜻이라면 싫어도 따르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죠. 저는 그녀가 아버지에 대해서 사과하는 것에 진정성이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따르는 것은 좋은 선택이라고 봅니다. 조금 박자가 늦기는 했지만, 안하는 것보다는 낫죠.

보수 성향의 사람들이라고 박근혜 좋아하는 것 아닙니다. 특히 보수라고 박통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박근혜가 박통의 나쁜 모습을 지워낸 것은 잘한 것이고 대충 중간이상은 될 것 같아서 선택한 것이죠.

문재인은.. 자기 반성이 좀 부족해 보였거든요...

박통이 꼭 박근혜당선자님께 불리한 조건은 아님...박통에 대한 향수를 가지고계신 어르신분들이 많고 저또한 과적인 면에서는 존경을 합니다. 유신은 참 잘못한 선택이셨고...

불리하단 이야기는.. 그 이미지만 가지고는 결코 대통령이 될 수 없다는 것입니다.

반대로 박통을 미워하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요. 보수 층에서도 박통 싫어하는 사람 많습니다. 만약 이번선거에 민주당쪽 사람들이 대처 잘 했으면, 아마 선거에서 박근혜가 이기기 힘들었을 겁니다.

사실 저도 박근혜가 찍을 사람 없을 때 할 수 없이 찍어야 하는 사람이었으니까요..

저도 20대때 두번이나 이회창 뽑았었습니다.
젊은 보수들 드러나진 않아도 공약 꼼꼼히 살펴보고 투표로 행동합니다^^

국민이 똑똑하고 국민이 멀리 보는 안목이 있어야 그 눈높이에 맞는 후보가 나오는 것인데...
우리나라 국민은 지금 눈앞에 닥친거 말고는 신경 쓸 겨를이 없음...
우리나라가 어느 방향으로 나아가야  하는지, 우리 자식, 손자들에 어떤 나라를 물려줄지 고민하는거 같지 않음..
그냥 자기 주머니 배불려 주는 사람 찍으려고 함...이런건 그나마 당연한건데...

단...시장에서 나물 파는 할머니가 박정희가 잘했으니 박근혜도 잘할꺼라는 생각에 표를 던지는게 문제임.
지금은 2012년인데 아직도 그분들은 새마을 운동 한창이던 70-80년대 의식에 머물러 있음.
국민의 가난은 나랏님도 어쩔 수 없는 것임...
대통령이 지도자로서 우리를 잘 이끌어 줄꺼라고 믿는거 자체가 머슴근성임...
대통령은 국민의 뜻을 받들어 국가를 운영하는 사람이지 우리를 지도하고 이끌어주는 영도자가 아님...
이런 마인드의 사람이야 말로 정말 북으로 가야함...

박원순이 뽑히면 상식의 승리고 국민의 승리, 박원순에게 투표하지 않은 시민은 비상식이고 비국민...

문재인이 뽑히면 국민의 승리, 정권심판, 사람이 먼저, 이것이 진정한 민주주의...

박근혜가 뽑히면 국민 개병진, 국민수준 운운...

아직도 정신 못차렸구만.